[Dispatch=김수지기자] 골목길에서도 우월, 그 자체였습니다. 걷기만 해도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빛나는 아이돌' 샤이니가 그랬습니다. 압구정 한복판에서 만난 샤이니는 톡톡튀는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8일 오후, 압구정동을 지나던 길. 멀리서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뛰어난 패션감각의 청년들(?)이 내려오더군요. 가까이 다가올 수록 완벽한 비주얼. 바로 샤이니였습니다.
컴백을 앞둔 샤이니. 어느 때보다 표정에 활기가 넘쳤습니다. 발걸음도 가벼웠죠. 만면에 환한 미소가 가득하더군요. 종현과 키는 서로 장난을 치며 대화를 나눴고, 온유와 태민은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발랄한 분위기가 느껴졌죠.
그렇게 골목길을 내려온 샤이니는….
"우리는 뒷골목 아이들~"
"자자, 음료 주문 받습니다.
"난 라떼! 넌 에이드?"
피곤을 푸는 데 시원한 음료만 한 게 없겠죠. 일정을 끝낸 듯 한 샤이니 멤버들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 각자 먹을 메뉴를 상의하며 골랐습니다. 이날 음료 셔틀은 담당은 막내 태민과 종현, 그리고 키였습니다.
태민, 종현, 키는 매장 안으로 우르르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마실 음료까지 꼼꼼히 주문해 나오더군요. 아이돌 답지 않게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이었지요.
잠시 뒤 온유와 민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키는 시원한 라떼를 입에 물었습니다. 종현과 태민은 새콤달콤한 에이드를 마시더군요. 서로 웃음을 보이며 시원하게 음료수를 한잔 캬~! 들이키는 모습도 귀요미가 따로 없었습니다.
샤이니의 티타임은 유쾌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야외 테이블에서 음료를 마셨습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약 10분간 음료를 마시더군요. 지나던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샤이니다", "민호다"를 외치며 바라보거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더군요. 화보가 따로 없는 샤이니의 일상 티타임이 관심을 보인 것이었죠.
하지만 샤이니는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한 낮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겁게 만끽했습니다.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음료수를 마시고, 수다를 떠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지더군요. 그 흔한 아이돌의 스타 의식(?)도 없더군요.
샤이니는 컨템퍼러리 그룹으로 알려져있죠. 일상 패션도 무대 못지 않게 스타일리시했습니다. 캐쥬얼과 시크, 2가지 콘셉트였죠. 샤이니의 패셔니스타 키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하늘색 점퍼, 패치워크를 단 비니로 멋을 냈습니다. 온유는 하늘색 티셔츠에 녹색 팬츠를 입었죠. 태민은 야상 점퍼로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시크룩에 도전한 멤버도 있었습니다. 종현은 검은색 티셔츠에 노란색 후드 티셔츠, 청재킷을 겹쳐 입어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비주얼 담당 민호는 올블랙룩으로 세련된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검은색 가죽 재킷이 남성다웠죠.
한편 샤이니는 약 1년 6개월 만에 새앨범으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 올 예정입니다. 기존의 음악을 넘어 하이브리드 리믹스를 시도해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오랜 공백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앞으로 무대에서 만날 샤이니를 또 한 번 기대해 볼게요.
< 사진=김용덕·이호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