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연지]
KBS 2TV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의 출연 배우들이 지난 6개월의 대장정을 돌아보며 시청자들에게 감회를 전했다.
'왕가네 식구들'이 종영까지 2회 남은 가운데 주연 배우 6명이 14일 제작사를 통해 감사 인사와 더불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성하는 “배우 인생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대한민국 4, 50대 보통남자 고민중에게 많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남편이자 아빠, 특히 가족을 위해 땀 흘리는 가장 고민중 역할로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또 훌륭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배우,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나의 재산이 됐고 가장 큰 선물이다”고 밝혔다.
왕수박 역의 오현경은 “나도 욕하면서 봤다. 오히려 수박이에게 화를 많이 내주셔서 좋았다. 작가님의 의도대로 역할을 해낸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허세달 역의 오만석은 “모든 배우들이 서로 배려하고 챙겨줬다. 나는 그 분들에게 묻어갔다. 정말 새 가족을 얻은 기분이다. 그런 배우들이 있었기에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하게 연기했다.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태란은 시청률 50%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에 두 작품 모두 시청률 40% 후반을 기록했다. 사실 시청률 50%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지금 분위기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윤지는 “이 작품에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행복해 했다. “왕광박을 연기하며 좀 더 성숙해진 것 같다”는 이윤지는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남편 최상남 역의 배우 한주완을 꼽았다. “주완씨가 친구처럼 연인처럼 잘 대해줬다. 이런 파트너를 만난 것은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가네 식구들’이 지상파 데뷔작인 배우 한주완은 “풍성한 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나온 기분이다”며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뷔페를 맛있게 먹고 배부른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왕가네’는 스태프들에게 49회, 50회 대본을 개별 수령토록 했고 결말이 먼저 알려지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렸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 제공 = 드림이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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