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단독]'기황후' 제작사, 215억 벌고도 출연료 미지급?

[기타] | 발행시간: 2014.02.14일 11:12
[머니투데이 김성호,김건우 기자][연매협, 미지급 현황 공개… 방송국 CP·국장 실명까지 밝혀]

드라마,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출연료가 공개됐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배우들에게 미지급된 출연료가 공개된 바 있지만 미지급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는 물론 대표, PD, 연출, 작가를 비롯해 방송국 드라마국 CP(Chiefproducer)와 국장의 실명까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엔터업계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13일 각 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드라마, 영화 출연료 미지급 현황을 공개했다. 또, 오는 17일까지 추가되는 미지급 출연료까지 포함해 협회차원에서 이들 제작사의 작품에 공동으로 출연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매협이 2월 13일 현재까지 회원사를 통해 집계한 미지급 출연료는 드라마 29억7662만원, 영화 11억7885만원으로, 총 41억5547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1년6월 연매협이 밝힌 22억원(드라마 15억원, 영화 7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미지급 드라마 제작사는 총 33곳, 영화 제작사는 18곳에 달했다.

◇미지급 1위는 '그사세'..작년 4편 미지급=출연료가 미지급된 드라마는 2006년에 방영된 '게임의 여왕'부터 2013년 '장옥정'까지 총 31편이다. 방송사별로 MBC 14편·SBS 9편·KBS 7편·tvN 1편이다.

구체적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제작사 와이이지)이 6억792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망자 Plan. B'(도망자에스원문전사) 4억6130만원, '더 뮤지컬'(필름북) 2억8480만원, '돌아온 일지매'(지피워크샵) 2억7320만원, '국가가 부른다'(제이에이치프로덕션)가 2억641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고 김종학 PD의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신의'는 미지급 출연료가 1억3680만원이다.

2011년 공개됐던 미지급 드라마 제작사 상당수가 여전히 미지급 출연료를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 방영된 '장옥정' '대풍수' '아들녀석들' '7급공무원' 등 4편이 추가됐다.

↑자료 :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2월 13일 기준)

문제는 드라마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문제의 제작사들이 다른 드라마를 계속 제작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제작PD, 방송국 국장의 실명까지 공개한 것도 합리적인 제작시스템 정착을 위해 방송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쩐의 전쟁', '밤이면 밤마다', '지고는 못살아' 등 총 3편의 출연료를 미지급 한 이김프로덕션은 현재 MBC '기황후'를 제작하고 있다. 이김프로덕션은 2012년 매출액 215억6800만원, 영업이익 32억9900만원을 기록해 현금 동원력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혈장사꾼' 출연료를 미지급한 화앤담픽쳐스도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상속자'를 제작했다.

◇영화판도 미지급 출연료 11억 넘어=영화업계도 배우들에게 미지급된 출연료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영화가 상영된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출연료를 못받고 있어 사실상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매협은 영화 제작사, 대표, 제작PD의 이름을 공개해 영화투자사와 배급사들에게 영향이 예상된다.

기획사별로 살펴보면, 배우 김상경이 소속된 국엔터테인먼트의 미지급 출연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엔터테인먼트는 2007년7월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사인 기획시대로부터 4억4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화려한 휴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당시 7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배우 하정우 소속된 판타지오가 '집나온 남자들'(2010. 4, 스폰지이엔티), '덫'(미개봉, 지오엔테인먼트), '하녀'(2010. 5, 미로비젼), '황해'(2010. 12, 팝콘필름) 등 총 4작품에서 2억3235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또, 가수 겸 배우 탑(본명 최승현)과 배우 유인나가 소속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소속배우들이 영화 걸프렌즈(2009. 11, 영화사아람)에 출연했지만 1억4000만원의 출연료를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고 김수현, 김현중 등이 소속된 비오에프(키이스트)는 '영화다 영화' 출연료 1억000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밖에,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8000만원(비상, 걸프렌즈), 장혁, 김우빈 소속사 IHQ 5150만원(우리집에 왜 왔니, 토끼와 리져드, 나는 왕이로소이다, 호두까기인형 3D), 트리제이컴퍼니 4000만원(니코1), 프레인TPC 1500만원(걸프렌즈), 웰메이드스타엠 1400만원(울학교 ET), 원웨이엔터테인먼트 1000만원(가비), 심엔터테인먼트 600만원(꿈은이루어진다), 점프엔터테인먼트 500만원(두사부일체3) 순으로 집계됐다.

영화업계 한 관계자는 "영화업계는 영화 한편으로 흥망을 가르는 제작사가 적지 않다"며 "그러나 영화가 흥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인 배우들에 대한 출연료가 미지급된 것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14%
30대 21%
40대 14%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36%
30대 7%
40대 0%
50대 7%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어 계속해서 대표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에서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낸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여 해임 사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꼼수 부리다 실형 위기" 김호중, 징역 3년 '가중처벌' 연예계 은퇴할까

"꼼수 부리다 실형 위기" 김호중, 징역 3년 '가중처벌' 연예계 은퇴할까

사진=나남뉴스 인기 정점을 향해 달려가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결국 실형 위기에 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최소 3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31일 방송한

"솔직히 엄마라 못 부르겠다" 그리, 김구라 아내 '최초공개' 솔직 고백

"솔직히 엄마라 못 부르겠다" 그리, 김구라 아내 '최초공개' 솔직 고백

사진=나남뉴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아빠와 재혼한 새엄마에 대한 호칭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최근 미국에 다녀온 그리에게 "선물 좀 사 왔니?"라고 묻는 김구라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그리는 "영

"범죄자 가게가 맛집이라고?" 백종원, 국밥집 영상 누구길래 '분노 폭발'

"범죄자 가게가 맛집이라고?" 백종원, 국밥집 영상 누구길래 '분노 폭발'

사진=나남뉴스 백종원이 맛집으로 소개한 국밥집이 20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식당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서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가 지역 맛집으로 소개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