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보기관이 중국 휴대전화 및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 회사의 이메일 서버를 해킹했다는 지적이 나와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으로부터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국가안보국(NSA)이 지난 2009년 초 화웨이 이메일 서버를 해킹해 고객 목록 및 제품코드 등 정보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또 미 연방수사국(FBI)과 CIA도 이런 해킹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조직적 해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화웨이 등 통신업체에 불이익을 줬던 미국 정부가 이번 폭로로 처지가 난처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2년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화웨이의 통신 장비에 중국 정부가 접근해 이메일을 추적하고 미국 통신 시스템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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