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로동절 련휴(1~3일)를 맞아 유명관광지에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바가지료금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국내 여러 매체가 전했다.
3일 신화망에 따르면 호남, 안휘, 산동성 등에 있는 일부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소들이 련휴기간 평소에 비해 적게는 20~30%, 많게는 2~3배까지 가격을 올려받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호남성 상서자치주의 유명관광지인 봉황고성(鳳凰古城)관광지구에 있는 5성급 호텔 천하봉황(天下鳳凰)은 로동절을 맞아 평소 300원을 하던 일반실 숙박비를 800원으로 올렸다.
봉황관광지구의 한 주점 사장은 "음식점들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숙박업소는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한다"면서 "대체로 련휴 전날 가격을 올린 뒤 련휴 마지막 날이나 다음날부터 정상 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호남성 장가계(張家界), 산동성 태산(泰山), 안휘성 구화산(九華山) 관광지구 등에서도 일부 호텔이 숙박비를 평소의 3배까지 올려받는 사례가 나왔다.
단체 관광객보다는 자가운전자나 개인려행객을 맞는 숙박업소가 상대적으로 좀 더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는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련휴기간 관광수요가 최고급(5A급) 관광지로 집중되면서 민영업소를 중심으로 이 같은 고질적인 바가지료금이 성행하고 있는것으로 분석했다.
리경룡 안휘대학 관광학과교수는 "지명도가 높은 관광지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반해 소규모 관광지는 한산하다"며 "이런 현상은 대중들 사이에서 장기간 형성된 명승지 선호 습관에서 비롯된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바가지료금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련휴기간 추가료금을 받을 수 있는 상한선을 정해 고객들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출처: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