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엄동진]
버스커 버스커가 또 다시 해체설에 휩싸였다.
최근 장범준이 독자적으로 회사를 설립해 CJ E&M 측과 투자 및 유통 관련 이야기를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버스커 버스커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해체설에 휘말렸다. 팀 멤버간 불화설도 꾸준하게 흘러나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버스커 버스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청춘뮤직 측이 장범준을 결혼소식을 전하며 멤버들의 독자 활동 소식까지 전했다. 장범준의 독자 회사 설립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사실상 팀 해체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었다.
그렇다면 버스커 버스커 멤버들은 실제 불화를 겪고 있고, 팀 해체까지 고려하고 있는 걸까. 이에 대해 청춘뮤직 측은 "아니다"라는 의견이다. 관계자는 "세 멤버의 사이가 무척 좋다. 나쁠 것이 전혀 없다. 대부분의 밴드가 음악적인 이견이 있고, 심지어 싸우기도 한다. 그렇다고 사이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반대의 의견도 있다. 장범준이 독자 회사를 설립했고, CJ와 단독으로 접촉한 점이 그렇다. 심지어 김형태와 브래드는 장범준과 CJ의 접촉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장범준은 청춘뮤직과 계약 관계로 묶인 상황이 아니다.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타 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을 모색할 수도 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세 사람의 사이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음악적으로는 가는 방향이 달라졌다는 거다. 사실상 장범준이 없는 버스커 버스커는 상상할 수 없다. 장범준이 독자 활동에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렇게 될 것이고, 그렇게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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