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 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연구센터 니펑페이 주임
"이미 개발한 부동산 수가 비교적 많고 집값 상승폭이 비교적 높은 중국 동부 지역의 2·3선급 도시의 경우, 부동산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연구센터 니펑페이(倪鹏飞) 주임이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주택발전보고' 발표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니펑페이 주임은 발표회에서 부동산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중국 부동산시장 전체가 붕괴될 가능성은 없지만 일부 지역에 한해서는 가능하다"며 "저장성(浙江省) 원저우(温州)와 같은 일부 도시가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향후 10년 동안 부동산 수요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 덧붙였다.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 쩌우린화(邹林华) 박사는 "부동산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부동산시장 불황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주택가격은 2~3년간 조정기를 거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니 주임은 주택구매 완화 조치가 전면적으로 시행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베이징, 상하이 등 1선급 도시는 주택구매 제한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주택구매 제한을 완화하면 투기성 자본이 곧바로 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에 이전에 시행한 주택구매 완화 조치가 쓸모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지난(济南), 하이커우(海口), 항저우(杭州), 쑤저우(苏州) 등 10개 도시는 부동산시장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주택구매 제한을 완화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