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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중국인 환자에 한국 성형외과 '빛과 그림자'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8.15일 10:02
중국인 관광객 늘어나면서 과도한 수술 권유, 불법 브로커에 가격 덤핑까지


한국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성형외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 업계는 중국인 코디네이터를 비롯, 그들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공항 픽업부터 호텔 예약까지 신경쓰고 있었다.

  성형외과 관계자들은 중국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남다르기 때문에 주요 고객으로 모실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일부 성형외과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불법 브로커를 통한 거액의 성형수술까지가 생겨나고 있어 정부의 감시가 필요해보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중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은 최근 5년 사이 2851명에서 2만4075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중이 커 통역을 비롯, 수술 후 휴식에 큰 무리가 없도록 호텔관련 사업까지 손을 뻗치는 병원도 생겨났다.

  실제로 해외환자 유치로 유명한 압구정 A성형외과는 총 11명의 코디테이너 중 중국인 코디네이터만 3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현지인으로 환자와의 원활한 통역을 도우면서 진료, 수술, 회복 후 관리, 퇴원 및 귀국까지 밀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국인 환자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한번 한국에 방문을 하면 '쇠뿔도 단김에 빼자'는 기분으로 많은 시술을 받고 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한국내 환자를 지속적으로 수술하는 것보다 중국인 환자를 3명 맡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낸다고 전했다.

  A성형외과 상담실장은 "의료한류에 대한 소문이 나다보니 휴가철인 지금 중국인 환자의 유입이 상당한 편이다.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한 뒤 방문하는 부류도 있고, 누군가의 소개를 통해 방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이러한 추세를 악용해 불법 브로커를 두고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거액의 성형 시술을 해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B성형외과 관계자는 "중국 현지 여행사가 한국 성형관광을 상품으로 정하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본인이 원하고 필요한 수술이 아니라 단가가 높은 유방확대, 양악 등을 권유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수료는 최대 70%까지 책정되기에 오히려 중국브로커에 끌려다니는 성형외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규모 의원에 입장에서는 빈익빈부익부의 성형외과의 구조상 브로커가 없으면 해외환자 유치는 꿈도 못꾼다는 토로도 들려왔다. 이미 대형 성형외과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의원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브로커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의료계는 단순히 환자를 많이 받아 수익을 높이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올바른 시술과 만족감을 통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성형외과 관계자는 "외국인을 상대할 때는 국가의 이미지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특히 일부 성형외과가 행하는 무조건적인 고가 시술이 행여 부작용을 초래한다면 병원이나 나라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의료계는 이러한 악용을 정부가 제대로 나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C의료계 관계자는 "의료한류는 한국내 의료진의 기술력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것을 잘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단순히 해외환자 유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닌 그 후의 관리와 계획도 확실하게 마련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메디파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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