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첼시에게 짜릿한 리스본 원정 승리를 안긴 코트디부아르 대표 출신 공격수 살로몬 칼루가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첼시는 28일 새벽(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벤피카에게 1-0으로 승리했다. 칼루는 후반 30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첼시가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런던으로 돌아온 칼루는 팬들이 첼시의 우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칼루는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첼시에는 그럴 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시절 주전 경쟁에서 밀리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대행 부임 후 다시 기회를 잡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칼루는 여전히 첼시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답했다. 그는 "내게 있어 여전히 이 팀의 일원임을 입증할 골을 성공시키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었다. 경기에 나서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라며 "나는 좀 더 나은 기량을 보일 수 있다.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벤피카전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답했다.
한편, 첼시에게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벤피카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질 8강 2차전에서 반드시 역전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르제 제수스 벤피카 감독은 "첼시에게 공격 찬스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 좋은 플레이였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게 안타깝다. 이번 경기의 패배는 온당치 않은 결과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런던에서도 골을 터뜨릴 실력을 갖춘 팀인 만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승부를 뒤집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