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 일광산 등산길에서
수년전 심수에서 일어공부를 하려고 도문에 온 처녀와 함께 도문 일광산등산을 한적이 있다.
그때 심수처녀는 일광산주변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주어서 따로 비닐봉지에 넣으면서 《쓰레기는 사람따라 산에 갔다가 사람따라 산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산에서 들고온 쓰레기봉지를 시내거리 가장자리의 위생상자에 버렸다.
그때 대도시에서 온 처녀애의 환경보호의식에 크게 감동을 먹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1일에 일광산에 다녀오면서 도문시 월청진 농안촌에서 목격한 《쓰레기등산길》에 크게 실망하였다.
왜 쓰레기를 실어서 가까운 쓰레기장에 버릴대신 하필이면 오르막길에 올라 가 아름답고 깨끗한 산길옆에 마구 버리는지?
몽매한 인간들이 꽤심하기 짝이 없다. / 오기활기자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