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전 인테르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가 최근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한 모라티 구단주의 결정에 대해 놀라울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지난 시즌 인테르의 지휘봉을 잡았던 베니테스 감독이 라니에리 감독 경질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베니테스 감독은 모라티 구단주의 결정에 놀라울 게 없다며 묘한 뉘앙스를 풍겨 이탈리아 언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니테스 감독은 "예측 불가능한 결정은 아니었다. 모라티 구단주의 결정은 전혀 놀라울 게 없다" 라고 언급한 이후, "모라티 구단주는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고, 그것은 그가 할 수 있는 결정" 이라며 라니에리 감독 경질을 더 이상 왈가왈부하진 않았다.
또한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 시절 지도했던 지브릴 씨세에 대해서도 짤막한 멘트를 남겼다. 베니테스 감독은 "씨세가 라치오를 떠난 것도 놀랍지 않았다. 그는 잉글랜드를 사랑했고, 그곳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었을 것" 이라며 QPR로 둥지를 옮긴 씨세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그 밖에 베니테스 감독은 리그 4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나폴리를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나폴리는 비록 첼시에 발목을 잡혀 16강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지만, 최근 리그 7경기 5승 2무를 기록하며 호시탐탐 3위 탈환을 넘보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첼시, 맨시티, 리버풀 등 EPL 빅클럽 부임설에 연루되고 있어 여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