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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프' 송창의, 원작 싱크로율 어쩌나

[기타] | 발행시간: 2014.11.26일 07:02

[OSEN=박현민 기자] 케이블채널 OCN 새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가 첫 발을 내디뎠다. '미생' '나쁜 녀석들' 등 최근 케이블 드라마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거머쥐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또 다른 신작 드라마의 탄생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닥터 프로스트'(극본 허지영, 연출 성용일)의 첫 회는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었다. 인간의 심리를 주 소재로 차용했던 원작에 수사물 형식의 추리극을 입혀 TV 드라마에 어울릴 만한 속도와 긴장감을 높였던 점은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했다.

송창의 역시 쉽지 않은 닥터 프로스트라는 인물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정은채는 독특하고 신선한 페이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성지루는 남태봉 형사를, 이윤지는 송선을 맡아 이들 두 사람과 호흡을 성공적으로 맞췄다. 시청률도 첫 회부터 1.84%(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를 기록하며 일요일 케이블 전체 시청률 2위 자리를 꿰찼다. 이는 동시간대 방영됐던 전작 드라마 '리셋'이 기록했던 첫 회 시청률 1.27%보다 0.57%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첫 방송 이후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한 시청자 호불호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물론 심리학적 반전 증거가 너무 빨리 공개돼 힘이 빠졌다거나, 장학금을 못 받으면 휴학을 해야하는 설정의 대학원생 성아(정윤채 분)가 외제차를 타는 비현실성 등의 지적도 있었지만 이보다는 역시 싱크로율에 대한 이야기가 압도적이었다.

첫 방송 직후 가장 많은 인터넷 댓글과 SNS 타임라인을 장악했던 것은 예상대로 배우 송창의와 원작 주인공 닥터 프로스트와의 외모 싱크로율에 대한 이야기였다. 원작을 봤던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의 어긋난 싱크로율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기력과는 별개로 단순히 외향에 대한 내용이 지배적이다.

웹툰과 마찬가지로 백발의 헤어스타일은 일치했지만,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 보이는 미소년 느낌의 외모가 극중 송창의가 연기하는 닥터 프로스트와는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게 중론이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묘한 괴리감이 원작팬들이 극에 집중하는 데 방해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송창의는 지난 '닥터 프로스트'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과도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감독님이 생각했던 캐스팅 이유가 있고, 난 그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진정성 있게 그려낼까를 생각중이다"고 밝히며, 그 역시 이 부분을 캐스팅 단계부터 고심했음을 털어놓았다.

이미 캐스팅은 물론, 첫 방송은 완료됐다. 이제와서 닥터 프로스트의 아쉬운 외모 싱크로율을 지적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건 크게 없을 터. 분명한 것은, 싱크로율이 어긋난다고 해서 꼭 원작 캐릭터의 느낌을 살릴 수 없다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 앞으로는 오롯이 송창의가 원작 속 캐릭터의 특징을 정확히 캐치한 섬세한 연기로 외모 싱크로율을 뛰어넘어야 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 앞서 유사하게 외모 싱크로율에 아쉬움을 남겼던 '라이어 게임' 이상윤이 방송 이후 이를 불식시켰던 게 적절한 예다. 매력적인 백발의 프로스트가 송창의라는 명배우를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로 거듭나, 장르극 명가 OCN에 또 하나의 명작 심리 추리극의 탄생을 알리게 될 지 눈여겨 볼 순간이다.

gato@osen.co.kr

<사진> OCN 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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