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토론 중 장위안 눈물, 성시경 감동
[TV리포트=황소영 기자] '비정상회담' 중국 비정상 대표 장위안은 G10 난상토론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런 눈물에 당황했지만, 그의 진심이 묻어났다. MC 성시경 역시 독일 다니엘과 미국 타일러의 말에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 이런 게 '비정상회담'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국경 없는 청년회 '비정상회담'에는 가수 바비킴, 방송인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차별'이란 주제를 두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게스트의 본격적인 등장 전 이뤄진 글로벌 문화 대전에는 일일 비정상 대표 호주 블레어 리차드 윌리엄스와 함께 국경에 대한 나라별 특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웃 나라와 아주 가까이 인접해 있는 유럽의 국경선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웠다. 나라와 나라가 영토 분쟁이 아닌 EU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엮어졌다.
여기서 독일 다니엘의 한마디가 장위안을 울렸다. 세계 1차대전을 독일의 잘못이라는 올바른 의식을 지닌 말에 장위안은 "독일이 다 자기네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우리도 언젠가 분쟁에서 벗어나 모두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비정상회담' 이전에는 마음이 닫혀있었는데 이젠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고 격한 감동과 함께 울컥했다. 눈물까지 흘렸다.
성시경은 G10의 한 치 물러섬도 없는 난상토론 중 감탄했다. 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던 타일러. 차별이란 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차별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없애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적으로 선입견에 대한 차별이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던 것.
성시경은 "'비정상회담'을 하면서 금기시하는 것들이 뼛속까지 박혀있는 게 부럽다. 독일의 역사 이야기, 타일러의 교육 이야기. 올바른 역사관과 인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우린 참 다른데 비슷하다. 그게 재미있는 행복인 것 같다. 인종차별이 완전하게 없어지지 않겠지만, 견제하고 교육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가 평등한 미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이날 게스트로 참석한 바비킴과 사유리 역시 지구 안 곳곳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많이 배웠다, 많은 배우고 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비정상회담'은 그저 웃고 떠드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곳에서 글로벌 청년들의 생각을 듣고 나라별 역사, 문화, 특징에 대해 배우는 장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와 같은, 다른 면들을 알게 되고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비정상회담'의 매력이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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