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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인자' 최룡해, 이달 방중 추진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2.12일 09:47

[한국경제신문 ㅣ 김대훈 기자] 정부 당국이 북한의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사진)가 중국 방문을 추진한다는 정보를 포착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북한이 2013년 말 중국과 가까웠던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소원해진 북·중 관계 회복에 나선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최룡해가 2월 중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최룡해는 작년 5월 군 총정치국장 자리를 황병서에게 내줬지만 10월 노동당 비서 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돼 사실상의 북한 2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룡해가 중국 방문을 추진하는 가장 큰 목적은 대(對)중국 무역 부문을 정상화하고 주요 전략 물자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이 중국에 유류와 비료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북한에 5억9600여만달러(약 6500억원)어치의 원유를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수출액 ‘제로(0)’를 기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이 북한에 유류 무상 원조까지 끊은 것은 아니지만 북한 내 유류 사정이 매우 악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작년 수차례의 미사일 훈련과 대규모 군사 기동 훈련을 벌이면서 현재 전쟁 비축유까지 사용해야 할 정도로 유류 사정이 악화했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북한은 농업 증산을 추진하면서 비료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

북한이 친러시아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구의 경제 제재를 받으며 북한에 투자나 경제 지원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필요한 이유다.

중국이 최룡해의 방중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최룡해는 군 총정치국장 시절인 2013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중국이 최룡해를 통해 ‘북한 달래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최룡해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북한은 유류 지원 외에 핵 실험 및 6자회담, 김정은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만큼 중국과의 관계 회복 없이 북한은 경제 정치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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