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환추스바오 "김정은 집권 이후 북중간 신뢰 사라져"

[기타] | 발행시간: 2017.04.28일 09:5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유력언론이 악화 일로를 걷는 북중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북중 양국간 외교채널 간 소통에는 여전히 문제가 없지만 (시진핑 체제이후) 북중 정상회담은 아직 개최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양국간 전략적 상호 신뢰는 거의 없고 소통에도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중 양국은 한때 피로 맺어진 혈맹 관계였으며, 동북아 지연(地緣)의 정치적 논리 배경에서 이는 양국의 국가이익에 부합됐지만 현재 북중 양국 관계는 정상적인(일반적인) 국가 관계"라고 정의했다.

또한 "양국은 이런 관계를 기반으로 더 우호적인 국가가 될 수 있지만 그 전제는 양국관계가 중국의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북한의 극단적인 정책에 책임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 보유는 중국의 국가이익에 부합되지 않고, 유엔 안보리도 반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안보리 제재안을 거부하고 핵 미사일 개발을 용인해 달라는 북한의 소원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드 배치와 연관된 돌발사안으로 한중 관계도 충격을 받았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좋은 평가를 받지도 못하면서 미국을 돕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중국이 대북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것이지 미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국민은 북중 관계의 악화로 인해 중국이 한미 양국 앞에서 쓸 외교적 카드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는 데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북중 관계의 주도권은 여전히 중국의 손에 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중국의 대북제재는 한미 양국의 제재와는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게 이성이 조금만 남아있다면 북한은 중국과 군사적 대립을 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을 것이며, 설사 북한이 이성을 잃었다하더라도 중국은 정세를 통제하고 자국 국가안보를 수호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은 외교적 수완으로 (중국의) 대북제재를 해결하려는 환상을 철저히 포기해야 하며 돌이킬 수 없는 고립의 길과 국가안보를 얻는 길 가운데서 새로운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는 북핵 관련국들이 공동의 이익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북한이나 한미를 두려워하지 않고 중국 이익의 레드라인을 제멋대로 무시하는 행보에 대해 누구에게 반격을 가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sophis731@newsis.com

출처: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0%
20대 6%
30대 22%
40대 39%
50대 6%
60대 6%
70대 0%
여성 22%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0%
50대 6%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매니저에게 자수 부탁" 김호중, 소속사 개입? '녹취파일 경찰 입수'

"매니저에게 자수 부탁" 김호중, 소속사 개입? '녹취파일 경찰 입수'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유튜브 해킹 당해" 뉴진스님 윤성호, 결국 '오열' 한 이유

"유튜브 해킹 당해" 뉴진스님 윤성호, 결국 '오열' 한 이유

'뉴진스님' 캐릭터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힘들었던 지난해를 되돌아보다 결국 오열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선샤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맨 윤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윤성호에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