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촬영기자가 촬영한 '슬픈 메시' 사진이 지난해 최고 스포츠 사진으로 선정됐다.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58회 세계보도사진전'에서 중국 촬영기자 바오타이랑(鲍泰良)이 촬영한 메시의 사진이 2014년 스포츠 부문 최고 사진으로 선정됐다.
사진에는 지난해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후, 에이스이자 주장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수많은 인파 가운데 눈앞에 월드컵 트로피를 슬프게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메시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올렸다. 하지만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대1로 아쉽게 패해 우승 트로피를 만지지 못했다. 메시는 시상식을 위해 단상으로 올라가는 중 우승 트로피와 눈이 마주치고는 이같은 표정을 지었다.
한편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세계보도사진전'은 매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일반뉴스, 인물, 스포츠, 자연 등 8개 분야에서 최고의 사진을 뽑아 시상한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