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10일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논란과 관련, "사드는 생산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드를) 배치할 곳이 (어디가) 적절한지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회담을 한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터 장관은 "배치 시기도 그 생산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세계 어디와도 (사드 배치 등에 대한) 논의가 아직까지 시작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사드 문제가 이번 회담의 의제가 아니었고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카터 장관이 아직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밝힘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간 사드 배치 공식 협의가 시작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미국은 2019년까지 사드 7개 포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고, 주한미군에는 2017년쯤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