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수건을 두르고 가방을 등에 진 할머니들과 모자를 꾹 눌러쓴 할아버지들이 북경의 방방곡곡에서 북 5환에 자리잡은 북경시 조양구 래광이응홍태양식당으로 모여들었다. 이곳에서는 북경시아리랑조선족로인협회의 설맞이모임이 있었던것이다.
화북성에서 2시간 남짓이 차를 갈아타면서 온 로인들도 있었다.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 서창술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시인 김철선생이 축하연설, 협찬업체들에 대한 감사패증정에 이어 로인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문예공연이 있었다. 공연종목은 전업문예프로 못지 않게 훌륭하게 짜여졌고 세련되여 관람자들의 박수갈채가 그칠줄 몰랐다. 전통무용 물동이춤의 률동, 부채춤, 사교무, 집단무, 노래가락들은 장내를 흥성흥성하게 만들었다.
80세 고령로인들의 종목프로는 장내를 웃음과 환락으로 들끓게 하였다. 공연을 지켜보는 리성순회장은 《로인들이 흥겹고 재미있게 즐기시는걸 보니 참 기쁘다.》며 감격을 금하지 못하였다.
/ 김인철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