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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귀향길 뜸해지고 방방곡곡서 설 쇤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0.02.15일 16:14

40명으로 구성된 조선족중소학생 15일한국관광단이 부모와 함께 설쇠러 지난 2월 7일 장춘공항을 떠나고있다.


조선족의 최대명절로 꼽히는 음력설맞이 풍조가 많이 달라지고있다. 전에는 설이면 사면팔방에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과 부모집에 돌아와 설쇠는것이 전통이였다. 그런데 한국이나 향항, 오문 심지어 일본이나 미국에 가서 가족들과 음력설을 쇠는 사람들이 급증하고있어 전통적인 음력설맞이 형식이 다종다양하게 변화되고있음을 실감할수 있다. 연변주공안국 출입경관리처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출입경관리처에서는 연인수로 7998차의 려권수속을 하였는바 이는 2009년 같은 시기의 5340차에 비해 50% 증가한 셈이다. 그중 제일 많은 날에는 500여장이나 신청하기도 했다.

연변 중소학생 려권수속 작년 8배


장춘시의 길림성천마국제상무려행사에서는 겨울방학기간 길림성 각 지방의 400명 조선족중소학생을 모집하여 한국에 15일단체관광을 보낸다. 비록 단순 관광을 떠나는 여름방학(2009년 487명)때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200여명)보다 70% 증가했다. 이들중 대부분은 부모 쌍방이나 한측이 한국에 나가있는 가정의 자녀들이다. 연변주공안국 출입경관리처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겨울철에 접어들어 1월말까지 무려 2760명의 연변주내 조선족중소학생들이 려권수속을 하였는바 이는 작년의 같은 시기(340명)의 8배이상 되는 수자이다.

음력설기간 향항, 오문 관광길도 북적


장춘시 모 사업단위의 화이트칼라인 박양과 최양은 30세가 넘은 미혼녀성이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지금까지 10여년동안 해마다 음력설운송고봉기의 행렬에 몸을 부대끼며 타성에 있는 집에 돌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딸의 나이가 한살한살 늘어감에 따라 시집가라는 부모들의 잔소리는 늘어만 갔고 그런 잔소리에 질린 그들 두 사람은 금년 음력설에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향항, 오문 려행을 떠났다. 향항, 오문 려행을 마치고 오는 길에 심수, 해남에서 출근하면서 몇년동안 만나지 못한 고향친구들과 금년 음력설을 같이 쇠기로 했다는것이다. 그네들도 올해 설은 날씨 좋은 당지에서 쇤다는것.

한국에 가서 결혼식 올리는 부부


천진시에 살고있는 안씨부부는 길림성태생의 일본류학 귀국파들로서 30살을 바라보는 나이이다. 일본 류학시절에 만나 결혼신고를 한지 6년이나 되였지만 량가 부모들이 한국에 나가있는 탓에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젠 일본류학을 마치고 귀국한지도 여러해 되여 일정한 경제기초도 쌓았고 나이도 들어 아이도 가져야겠지만 《속도위반》으로 아이를 《혼수》로 안고 결혼식을 올리기 싫은 안성룡부부는 금년 음력설기간에 한국에 가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량가 부모를 포함해 한국에 가있는 사촌이내 친척이 60여명이나 되여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서 결혼식을 결정했단다.》 장춘에 거주하는 연변태생의 심씨는 《해마다 연변에 설쇠러 갔지만 올해 가고싶어도 친척들이 대부분 한국서 설을 쇠기에 갈수가 없다》고 막무가내한 표정.

조선족 4자매 음력설쇠러 귀국


설에 조선족들의 귀향길이 뜸해지고 방방곡곡에서 설을 쇠는것은 국가의 출입국정책이 자유로와지고 이젠 경제적으로 호주머니가 두툼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설을 꼭 고향에 와서 쇠는것이 아니라 친척들이 많이 모인 곳이나 경치가 좋은 곳에서 쇤다는것, 따라서 함께 가족과 형제자매가 모인다는 주제는 여전하다.

장춘시에 사는 리씨녀성은 4자매가 있는데 그중 둘째가 일본에 가있고 그외 세사람은 한국에 가있다. 여러해동안 아글타글 벌어서 돈도 적지 않게 모았지만 한번 귀국하는데 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나가는게 아까와서 한번도 귀국하지 못하여 수년째 80고령의 부모와 사랑하는 자식들을 만나지 못했다. 이번 음력설기간에는 큰 마음을 먹고 4자매가 단체로 귀국하여 가족들과 즐거운 설명절을 보내기로 하였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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