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신문의 기자 안상근씨가 쓴 《자치주 성립 노래비 세운다》는 기사를 보고 감동은 물론 이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전임주장 오장숙, 한석윤, 박세성, 장진철, 전웅렬, 이밖에도 《자치주 성립 노래비》 설계를 도맡은 연변대학 미술학부 김영식교수 그리고 이 노래의 작사자 김성민의 아들 김상운과 그의 친구들...
《노래비》를 세우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있지만 아쉽게도 현재 자금이 문제가 되고있다. 자금을 정부에서 내면 되지 않는가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우리 조선족들이 해결해야 할 사안이고 우리가 후대들에게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는것이 노래비를 세우기 위해 나서는 사람의 공동한 인식이다.
1952년 9월 3일, 연변조선민족자치구(그때는 자치구라 불렀음, 1955년 4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로 개칭) 창립과 함께 창작되여 인차 널리 보급되면서 불러진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는 연변의 조선족군중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 되고 자치권리를 부여받은 기쁨과 격정을 흥겹고 즐거운 노래가락에 담아낸 불후의 명곡이며 60년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만백성의 사랑을 받고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대표적인 노래이다.
그래서인지 친구이며 가수인 김상운은 술만 마시면 자신의 아버지가 작사한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를 부르고 아버지에 대한 자랑과 긍지를 친구들에게 전하고있다. 지금도 김상운, 김영식과 함께 진달래광장에 가서 노래비터를 선정하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장진철회장과 함께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던 일이 눈에 선하다. 자치주 창립 60주년 환갑에 노래비를 선물하자는 장진철회장의 말이 지금도 뇌리에 떠오른다.
우리들에게는 듣기만 해도 어깨춤이 나오면서 흥겹게 한곡조 불러넘기고싶은 흥겨운 노래가락이 바로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이며 연변의 조선족은 물론 전국의 조선족들까지 모두 날따라 번영부강해지는 이 나라의 떳떳한 공민으로 사는 긍지감과 자부심을 안고 즐거운 마음으로 부를수 있는 노래가 바로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인것이다.
《노래비》를 위한 모금이 어려움에 처한것으로 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연변에서 태여난 연변조선족치고 이 노래를 부르지 않은 사람이 없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금은 잘 안되고있다. 약 100만원의 자금이 수요되는데 연변조선족 한사람당 1원만 내도 해결되고 연변조선족기업가들마다 1000원씩 내도 해결될 문제인데 지금 잘 안되고있다. 북경, 심양 등지에서 모금이 되고있는것으로 아는데 실제 조달자금은 얼마 안된다. 4월말까지 모금이 안되면 원래의 노래비 설계를 고쳐야 하는 현실이다.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비는 가수인 김상운씨의 아버지 김성민선생 한사람의 노래비가 아니라 우리 조선족자치주 창립 경축 기념비이다. 100여년간 연변에서 살아가는 우리 연변사람들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 또 그리고 자치주 창립 60주년을 위해서라도 《노래비》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우리 모두 60주년 《환갑》을 맞는 연변조선족차지주에 우리 민족의 선물-《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비를 선물하자!
/박정일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