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영상 캡쳐.

　　(흑룡강신문=하얼빈) 요즘 한국에서 제주행 항공권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 국내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kbs가 전했습니다.

　　제주행 항공기가 도착하자 승객들이 대합실로 쏟아져 나옵니다.

　　요즘엔 한국에서 국내선 승객 중에도 상당수가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중국 우한시 관광객 위쥔훙씨는 "친구들이 한국 여행할 때 우선 다른 지역에 갔다 그곳을 여행한 뒤 제주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같은 경우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다른 곳에 들렀다가 한국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년 늘고 있는데, 지난해엔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한국정부가 '환승관광 무비자입국'을 전국 5개 공항으로 확대한 이후 더욱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민과 한국내 관광객들은 항공권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직항노선을 확충해 항공 좌석난을 완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경호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에 국제선 슬롯을 확장하는 게 가장 시급하고요. 저희는 내부적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에 전세기 직항노선을 중심으로 접근성을 개선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