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차 세계대전의 로씨야 전쟁포로 생존자에게 총 1000만유로를 배상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의회는 전쟁중 나치에 붙잡혀 학대받은 로씨야 포로 생존자 4000명에게 1인당 2500유로씩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2차 대전중 로씨야 군인 530만명이 나치에 포로로 붙잡혔으며 이가운데 약 60%에 달하는 330만명이 사망했다. 미국, 영국 포로 약 23만명가운데 8300명(약 3.6%)만 사망한것을 감안하면 로씨야 포로에 대한 나치의 가혹행위는 유달리 극심했다. 로씨야 전쟁포로가 워낙 많아 나치가 이들에게 음식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부상치료도 하지 않았기때문이다.
종전후 독일은 로씨야내 독일 소유 산업시설을 로씨야에 모두 넘기는 방식으로 배상금을 지급했다. 또 1953년 당시 동독과 쏘련은 전쟁배상금 면제협정을 맺어 더 이상의 배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독일은 로씨야내 홀로코스트(유태인대학살) 생존자 등에게 배상금 수십억유로를 지급해왔지만 전쟁포로 생존자는 대상이 아니였다. 이 때문에 좌파당을 비롯해 독일내에서도 이들에 대한 배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