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창장(长江) 유람선 침몰사고를 추모하는 추도 물결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7일째인 7일 오전 9시 교통, 해사, 공안, 소방, 무장경찰, 군인 등 모든 관련 부문 관계자들과 유가족들은 중국의 전통 관습에 따라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7일제' 행사를 열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인양된 침몰 유람선 '오리엔탈 스타(东方之星)' 선체를 향해 경적을 울리고 3분간 묵념을 하는 것으로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7일제 행사 후 강변에서 희생자의 물건을 태우고 통곡하기도 했다.
상하이, 난징(南京), 충칭(重庆) 등 지역의 피해자 가족들도 이날 현지에서 생중계되는 7일제 행사에 맞춰 추도의식을 가졌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6일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의미에서 6일과 7일 예능프로그램 방영을 중단토록 했다. 둥팡위성TV(东方卫视), 장쑤위성TV(江苏卫视), 선전위성TV(深圳卫视), 장시위성TV(江西卫视) 등은 이에 따라 예능프로그램 방영을 중단키로 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일부터 자체 오락 프로그램 방송을 취소했다.
포탈사이트 역시 추도에 동참했다. 포탈사이트 텐센트(腾讯)은 현재 홈페이지 전체를 모두 흑백으로 편집했으며 바이두(百度), 왕이(网易) 등도 뉴스 페이지 헤드라인에 추모 관련 뉴스,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구조 지휘부는 7일 오전까지 승객 458명 중 사망자 431명, 실종자 11명, 생환자 14명으로 집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