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린대학 병원 의료진이 한국인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지린성(吉林省) 현지 병원이 최근 지안시(吉安市)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 부상자들을 치료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로 부상을 입은 한국인 16명과 중국 현지 가이드 1명이 현재 지린대학(吉林大学) 제1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병원 측은 수백명의 치료 인원을 동원해 부상자 치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상자 중 1명은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8명이 중태에 빠져 있다.
나머지 8명은 경상을 입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주일 내로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린대학 제1병원 왕하이펑(王海峰) 부원장은 "부상자들이 도착한 후 병원은 즉시 응급조치 예방시스템을 가동했다"며 "현재 매 환자마다 전문 의료진이 배치돼 24시간 간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통역인원도 배치했고 삼시세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자들은 여러 전문의들의 진료를 받고 각각의 부상 정도에 맞는 개별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상자들에게는 심리치료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4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26명과 중국 현지 가이드 1명, 운전기사 1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지안시에서 단둥으로 향하던 중,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중 1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0명이 한국인이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