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韩 92세 할머니 천안시복지재단에 거금 '쾌척'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7.10일 10:44

한국 천안시복지재단에 1천만원(한화)을 쾌척한 장금년(92) 할머니.

[CCTV.com 한국어방송] 한국의 92세 할머니가 거금 1천만원(한화)을 천안시복지재단 '종잣돈'으로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금년(92·한국 경기도 안양시) 할머니이다.

최종재 천안시청 복지정책과장은 10일 "이틀전 장 할머니 둘째 아드님이 찾아와 1천만원을 내놓을 때 그만 울컥했다. 아직도 받을 걸 받았는지 혼란스럽기만하다"며 할머니가 내놓은 돈은 여느 사람들의 1억원 혹은 10억원에 버금가는 만큼 종잣돈을 잘 활용해 빠른 시일내에 복지재단을 설립,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슬하에 아들 딸 다섯을 두고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장 할머니는 오랫동안 경기도 안양에서 셋째 아들과 함께 살았으나 아들이 지난 4월 58세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뜨면서 눈물로 시간을 보냈다.

둘째 아들 이모(64)씨 내외는 혼자 남은 노모가 팔 골절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해하는 점을 고려해 즉각 천안 집으로 모셨다.

그러나 셋째 아들을 잃은 충격이 너무 컸는지 장 할머니는 둘째 아들 내외의 보살핌에도 괴로움을 못견뎌 하며 "말벗이 있으면 좋겠다. 또래들이 있는 데서 지냈으면 어떻겠느냐"며 간곡히 요청, 수소문 끝에 천안시 동남구 목천면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에 입원했다.

장 할머니는 "어느날 갑작스레 셋째 아들이 갔다.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평소 옷 한 벌 제대로 사 입지 않고, 맛있는 것 한번 사먹지 않고 성실하게 돈만 모은 아들인데 황망하게 갔다는거지…하루하루가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말했다.

자식 잃은 마음이야 무엇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겠지만 풍족하지 못했지만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던 셋째 아들을 생각하며 그가 모은 돈 일부를 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 할머니는 "기부는 돈이 많아서 하는 게 아니고 적은 돈이라도 쪼개 쓰면서 하는 것이라는 아들의 말이 생각났다. 이렇게라도 해야 나 스스로 위안이 되고 먼저 간 아들 역시 환하게 웃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67%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