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조선
  • 작게
  • 원본
  • 크게

조선국방위,지뢰 매설 부인 '증명할 동영상 내놔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8.16일 00:47
북한이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목함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우리가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북한의 담화는 14일 오후 김정은(얼굴) 노동당 제1비서가 제1위원장인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이름으로 발표됐다. 지난 4일 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국방부가 도발 주체로 북한을 지목한 지 나흘 만이다. 북한은 국방부가 청와대에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한 시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부재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논란을 벌이는 와중에 담화를 냈다.

 북한 국방위는 성명에서 “현지의 우리 군인들도 폭발 장면을 목격했지만 남측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크게 관심하지(두지) 않았다”며 “우리 군대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 수단을 이용하였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댔겠는가”라고 했다. 특히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며 “그것이 없다면 다시는 북 도발을 입 밖에 꺼내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발표 때 “북한군 특수부대의 침투 동영상이나 1차 폭발 장면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동영상’을 언급한 건 국방부 발표를 역으로 공격한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해석했다. 2010년 사망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생전 여러 강연에서 “북한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테러를 하고 발뺌하는 전략을 펼친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성명이 국방위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제1위원장인 국방위에서 담화가 나왔다는 건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담화에 앞서 14일 정오쯤 서해 군통신선을 이용한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 전화통지문에서 지뢰 도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전통문은 “우리(북)와 맞설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 나와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며 “차후 (한국군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겠다”며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 등 남측 응징 조치에 대해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총참모부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참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이 북측의 목함지뢰에 의해 발생한 명백한 도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측이 책임을 회피하며 적반하장 격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며 “무모하게 또다시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동국대 고유환(북한학) 교수는 북한이 이날 담화를 낸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앞두고 더 시간을 끌면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0%
20대 11%
30대 11%
40대 56%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2%
10대 0%
20대 0%
30대 22%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