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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노인이 빗길에 전동차를 운전하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허난성(河南省)의 한 노인이 빗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넘어졌지만 주위 사람들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결국 숨져 중국인의 사회적 무관심이 또 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허난성방송국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카이펑시(开封市)에서 한 노인이 전동차를 타고 가던 중 도로 위에 불어난 물로 인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물에 반쯤 잠긴 노인은 일어나려고 발버둥쳤는데, 오토바이와 차량은 이를 본체만체 지나갔고 인근에 있던 보행자 3명은 쓰러진 오토바이에 가까이 다가갔음에도 머뭇거리다가 결국 자리를 떴다.
3분 뒤, 다른 행인들이 이같은 광경을 발견하고 노인을 일으켜 세워 안전한 장소로 옮겼으나 노인은 이미 숨진 뒤였다.
포탈사이트 텐센트(腾讯)에 게재된 문제의 영상은 게재된 지 12시간여만에 6만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대다수 네티즌이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도와주기 힘들면 경찰에 신고라도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노인이 너무 불쌍하다", "정말 일말의 양심도 없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이같은 중국인의 사회적 무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저장성(浙江省) 위환현(玉环县)의 거리를 지나던 노인이 갑자기 쓰러졌지만 8분간 주위 사람들 중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결국 흰색 자동차가 이를 모르고 밟고 지나간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달에는 산시성(陕西省)의 한 여성이 다리에서 투신하는데도 주위 행인들은 이를 말리지 않고 구경만 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돼 비난 여론이 일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