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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류학생7] 일본《삼구일품》김치사장의 희로애락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0.06일 15:59
-삼구물산(주) 리성사장과의 인터뷰



리성사장

필자는 이번 재일조선족류학생 삶의 현장 취재에서 연변의 브랜드라 할수 있는 진달래, 축구, 김치를 대상한 모델을 찾기에 신경을 썼다.

사람은 기획하는대로 일이 된다.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진달래는 신혜영, 축구는 정걸, 김치는 리성이 대표인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8일, 리성(李星)과의 첫 만남에서 바로 그가 일본의 조선족전통김치문화의 별임을 실증했다.

필자는 그와의 인터뷰 채록을 본문의 제목으로 정리하였다.

한마디씩 줄인다면 그의 희(喜)는 생활에서의 가족사랑, 노(怒)는 조선족이 깔보이고 오해를 받을 때, 애(哀)는 《불효자식》으로서의 슬픔, 락(樂)은 사업에서 인정 받고 부모들과 함께 있을 때란다.

이밖에 바람이란 가정을 지키고 회사를 상장기업으로 만드는것이란다.

성공이란 그 누가 인생에서 도달한 위치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그가 극복한 장애물에 의해 측정된다. 유능한 사람, 성공한 전문가는 태여나는것이 아니라 선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임금 받던 회사원에서 임금 주는 사장으로

리성은 1979년생 화룡출신으로 연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 연길시 신풍소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지냈다. 2004년 4월에 일본에 가 모 전자학교에서 2년간 컴퓨터 프로그람을 전공하고 2006년 4월에 모 IT회사에 취직했다. 회사 시스템 개발분야에서 2014년 12월까지 열심히 근무하였다.

재일조선족사회에서 활약하던 리성은 월드옥타치바지회활동과정에서 월드옥타 중국 청도지회의 박광수회장과 끈끈한 인연을 맺게 되였다. 특히 박광수회장이 연변사범학교 선배라는데서 그에 대한 믿음성이 확고해졌다.

박광수회장은 청도에서 삼구식품유한회사를 경영하며 중국의 23개 도시에 김치판매망을 늘이였고 일본에 한국산 김치를 수출한 경력만 7년이란다.

선후배 학우간에 사업경험을 교류하던중 박회장이 근년에 자체로 개발한 《삼구일품(三口一品)》김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창출하려는 일념을 품고 일본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일본의 수명 조선족사장과 합작할 의향을 내비쳤다. 이에 리성은 수명 사장들과 함께 투자하여 올해초 삼구물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벌였다.

《살아있는 식품을 취급하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김치냄새때문에 창고를 마련하는데만 3개월이란 시간을 들였습니다.》 새 브랜드 김치라 일본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없다보니 모든 일은 령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리성이 개척한 시장은 직매로는 개인회원으로 조선족을 대상하고 도매시장은 재일 한국업체와 조선족업체였다. 그래도 중점과녁이 조선족사회라고 말하는 리성은 모든 거래처를 직접 찾아가고 전단지를 나누어주면서 홍보했다.

지난 7월 11일, 일본 오오미야겐포그랜드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SKYNE》컵 축구경기때 필자는 더운 날씨에 땀을 훔치며 경기에 참가한 9개 팀의 점심식탁을 찾아 무상으로 김치를 배달하는 창업자 리성의 떳떳한 모습을 직접 목격하였다.

《이제부터 3년간에 재일 조선족사회, 중국인(華人)사회, 한국사회 식탁의 50%를 <삼구일품>이 점령하고 3년후부터는 지금까지 한국산김치를 진렬해온 일본슈퍼에서 <삼구일품>을 손님들이 반드시 찾는 명품김치로 부상시키는것이 목표입니다.》

《일본서 처음 20여가지 맛 좋은 고향김치를 먹는다며 기뻐하는 재일조선족들의 모습에서 희망이 더 보인다는 리성은 지금까지 자기네들처럼 전통음식문화로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는 유일무이하다》며 벅찬 신심으로 실웃음을 지어보였다.

리성에 따르면 《삼구(三口)》의 구(口)는 입 세개를 뜻하는데 한집식구 3세대가 함께 먹는 효(孝)도김치를, 《일품(一品)》은 좋은 품질에 바른 품행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제1품질》김치라는 뜻이란다.

《회사의 품격이란 삼구일품 주인들 모두가 어디서나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만하게 도전하며 회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절제, 배려, 정직, 신의를 선행하는것이다》며 손가락을 꼽는 리성이다.

희로애락의 나날들

리성은 회사원으로 일하던 근 10년의 력사를 기뻤던 2년, 망설이던 3년, 힘들었던 5년으로 총화했다.

처음에는 외롭고 힘들었다. 취직한후부터 회장이 재일교포였고 회사의 한국인들이 조선족을 너무나도 경시하는데서 《나는 왜 조선족으로 태여났는가?》며 주눅이 들어 슬픔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중국인이라는 개념뿐인데 일본서는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들로 나누며 차별하니 너무 불안하고 힘든데서 싸움까지 벌였단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꼭 해내서 본때를 보이려고 견지한데서 오늘이 있게 되여 자랑스럽다 고 한다.

월드옥타, 연변대학 일본학우회의 도움으로 5년후부터는 회사와 사회의 인정을 받게 되였다. 《도움을 받는만큼 압력도 컸지만 그래도 믿어주니 무조건 해내야 하고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는 무서운게 없었다》고 말하는 리성이다.

조선족에 대한 일가견

조선족의 우세는 언어이다. 조선족은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지금은 일본인도 조선족을 알기 시작했다.

중국과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보다 재일조선족들이 자기 민족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받을수 있다. 그 리유란 한국은 조선족을 경시하고 일본은 조선족을 그저 중국사람으로 대하기때문이다. 일본에서 재일한국인들이 조선족들의 우수성과 사회적인 위치를 보다 잘 알고있다.

하지만 조선족은 훌륭한 민족이지만 응집력이 약하다. 조선족은 타민족에 비해 신앙이 없고 철학이 부족하다. 활동이라면 대체로 동창모임, 축구경기 등 취미모임뿐이다.

효도를 어떻게 하는가는 물음에 리성은 두번 눈굽을 적시며 《불효자는 웁니다》로 화답하였다.

ㅡ부모들이 아직 젊었기에 그래도 괜찮습니다. 4년전에 저희가 결혼할 때 처음 가족들이 모였고 손군의 출생으로 지난번 4년만에 일본에서 또 부모들을 만났습니다.

ㅡ사업과 효도간의 모순으로 부모에게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지난번에 부모들이 일본에 왔을 때 한편으로 기뻤고 한편으로는 슬펐습니다.

ㅡ회사 초창기에 집까지 이사하다보니 나는 하루도 시간을 내지 못하고 부모들을 고생만 시키고 돌려보냈으니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단 하루만 시간을 짜냈더라면…

ㅡ설마다 죄송한 마음입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부모가 계시는 고향에 언젠가는 돌아가야 한다고 늘 생각하지만 자녀교육을 고려하면 돌아가기가 아쉽고…

눈물을 머금고 필자앞에서 사죄하는 리성이의 모습에 필자 역시 마음이 저려나 눈길을 피했다.

바람

청도와 일본의 삼구(三口)는 연변의 축구팬이기도 하다. 청도 삼구는 광고형식으로 연변팀을 후원하는외에 연변팀이 어느 고장에 가면 연변팀이 있는 현장까지 《삼구일품》을 배달한다.

《차세대교육이 걱정된다. 우리 세대가 과도기를 잘 넘겨 후대들에게 기초를 잘 닦아주고 좋은 본을 보여줘야 한다. 연변의 홀부모가정 후세들의 성장과 교육이 걱정된다. 해외로 나간 사람들이 귀국창업하도록 정부측의 지원과 정책이 필요된다. 정부는 그들의 창업+교육+생활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해 그들한테 고향건설을 위한 우대정책으로 해외인재들을 불러와야 한다. 하는 일이 잘 풀리면 그들이 자원적으로 고향건설에 지원할것이다.》

/오기활



7월 11일, 땀을 흘리며 9개 축구팀 식탁을 찾아다니는 리성사장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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