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재현 인턴 기자 =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오로지 승리만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32라운드 경기 후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8점까지 벌리며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맨유는 위건에 0-1로 패하고 에버튼과 4-4로 비기면서 아직 선두 자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제 맨유는 맨시티와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고, 36라운드에서 맨시티와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 맨시티에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되지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퍼거슨 감독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무조건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시티보다 좋은 위치에 올라 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이길 자신이 있지만, 지더라도 남은 두 경기에서 다시 역전할 수 있다. 반면 맨시티는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우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최근 몇 년간 맨유는 편하게 우승했던 적이 없다. 올해에도 팬들은 아슬아슬한 드라마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꼭 승리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와 맨시티는 5월 1일 새벽(한국시각)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초반 홈에서 맨시티에 1-6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맨유가 이번 경기에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