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가방, 선글라스 등 일부 품목의 관세를 최고 50% 인하한다.
중국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의류·패션용품, 선글라스 등 일부 물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한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수입 일용소비품에 대한 관세를 조정할 것"이라며 "수요가 비교적 많은 가방, 패션, 목도리, 담요·모포·깔개, 진공보온병, 선글라스 등의 수입 관세를 잠정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들 품목은 중국 내에서 수요가 많지만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세가 높았으나 이번 조치로 최고 50% 가량 인하된다.
외투의 경우 25%에서 13%로 인하되며 선글라스는 12%에서 6%, 담요·모포·깔개는 16%에서 8%, 목도리는 14%에서 8%, 보온병은 24%에서 12%로 각각 인하된다.
재정부의 이같은 관세인하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정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일부 의류와 가죽구두, 피부보호용품, 기저귀 등에 대해 평균 50% 이상 관세를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에게 있어 관세 인하는 해외의 우수한 상품을 싼 가격에 쌀 수 있다는 점에 좋은 일"이라며 "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있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근년 들어 일반 소비자들은 (가격이 더 싼) 외국에서 소비함에 따라 세수 역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이같은 관세 인하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