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위기가 지나니 또 위기가 왔다. '치인트' 박해진, 김고은 커플은 불완전한 사랑의 감정 앞에서 정처 없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5일 밤 11시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연출 이윤정) 11회에서는 재회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유정(박해진 분), 홍설(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치인트' 김고은, 박해진 애정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 News1star/ tvN '치즈인더트랩' 캡처
홍설은 오영곤(지윤호 분)을 찾아 학교로 온 백인하(이성경 분)을 봤다. 백인하는 오영곤에게 "나를 두고 양다리를 걸쳤냐"고 누명을 씌우고 사람을 앞에서 그를 때리며 무안을 줬다. 이에 오영곤도 지지 않고 "이 여자는 내가 아니라 유정 여자친구다"라고 주장했고, 홍설은 오영곤을 보며 "저런 쓰레기 때문에 유정선배와 싸웠다는 게 화가 난다"고 생각했다.
홍설은 유정을 이용할 대상으로 보는 백인하와, 유정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점차 유정을 이해해나가고 있었다. 유정 역시 홍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마음속에서 홍설을 그리워했다.
이후 홍설은 가족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고 집을 나섰고, 우연히 자신을 만나러 온 유정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마음을 나눴고, 홍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홍설과 유정은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유정은 "너 잘 자더라. 나는 한숨도 못 잤다"고 말해며 홍설을 놀렸다. 이후 유정은 홍설을 끌어안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홍설은 당황했지만 유정은 "잠시만 이렇게 있자. 나 이제 너한테 연락해도 되냐"고 키스하며 물었고, 홍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 차례 폭풍 같았던 위기가 지나갔고, 홍설과 유정은 틈틈이 데이트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런 달콤한 시간을 오래가지 않았다. 유정은 학교 식당에서 홍설, 백인호(서강준 분)과 함께 식사했고, 두 사람이 필요이상으로 친한 모습에 위기감을 느꼈다.
백인호는 최근 홍설을 향한 감정이 사랑으로 번지고 있었고, 유정은 백인호의 그런 마음을 점차 알아챘다. 유정은 말없이 식당을 나갔고, 홍설은 그런 유정을 잡으려 했지만 유정은 이전보다 훨씬 더 차가워져 있었다.
홍설와 유정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툰 만큼 관계를 유지하는데 여러 차례 위기를 느꼈다. 이런 감정이 '사이다'처럼 막힘없기보다는 '고구마'에 가까울 만큼 느리고 어렵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신뢰하고 이해해나가는데 필수적인 과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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