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새 전략 스마트폰 ‘미5’가 없어서 못 팔 지경에 놓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를 인용해 샤오미가 미5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 물량 부족으로 폭스콘과 인벤텍에 추가 양산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당초 미5 초도물량으로 400만대를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약신청 건수만 1680만건에 이르렀다. 1일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5를 판매하자마자 몇 분 만에 준비해둔 물량이 모두 동이 나고 말았다.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소비자들이 미5를 받으려면 4~5달은 걸릴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미5의 흥행 비결은 무엇보다 막강한 가격 대비 성능비에 있다. 미5는 5.15인치 풀HD, 퀄컴 스냅드래곤820,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400만 화소), 광학식손떨림보정기술(OIS), 3000mAh 배터리, NFC(근거리무선통신), 홈버튼 지문인식 센서 등을 탑재했다. 그럼에도 일반 버전은 1999위안(약 38만원), 고급 버전은 2299위안(약 43만원)이다.
한편 샤오미는 일주일 뒤인 오는 8일 미5 2차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는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예약신청 없이 바로 구매가 가능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치열한 클릭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