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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찾아오는 생리통, 점점 심해진다면 '이 병' 의심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15일 08:57
여성은 한 달에 한 번씩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고, 골반을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나는 등 다양한 증상의 생리통을 경험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일시적이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고,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계열의 약물로 통증만을 조절해도 된다. 하지만 극심한 생리통이 생리의 매 주기마다 반복되며 점점 심해지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내막증에 대해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윤상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헬스조선]생리통이 매달 반복되고 점점 심해진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사진=헬스조선 DB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아닌 난소 등에 붙어 자라면서 病 유발

자궁내막증은 자궁에만 존재해야 하는 자궁내막조직(샘, 기질)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이다. 어떻게 자궁 내에 있는 자궁내막 조직이 다른 곳에도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으로 여러 가지 가설이 있으나 가장 일반적으로는 생리시에 떨어져 나온 자궁내막조직의 일부가 복강 내로 거꾸로 들어가는 월경혈 역류에 의해 자궁 이외의 조직에 착상하여 자궁내막증을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므로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곳은 자궁 옆에 있는 난소이며, 직장이나 방광을 덮는 복막에도 잘 발생한다. 드물게 배꼽, 개복상처, 질, 외음부, 폐, 뇌, 코의 점막 등에도 생길 수 있다.

자궁외 부위에 생긴 자궁내막증 조직도 정상자궁내막과 마찬가지로 여성호르몬의 농도에 따라 생리와 같은 기전으로 생리기간 때와 같이 병변 (자궁내막증 조직)으로부터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 통증이나 출혈만 유발한다면 생리때 마다 진통제로 버티면 된다. 그렇지만 자궁내막증은 단순히 통증만 유발하는 질환이 아닌 것이 문제인 것이다. 자궁외에 자리 잡은 자궁내막조직이 생리주기에 맞춰 출혈과 반흔 형성을 반복하여 주위 장기들과의 유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난소에 자궁내막증을 포함하는 중등도 이상(3~4기)의 자궁내막증은 주변 장기와 유착을 유발하여 난관의 운동성을 감소시키며, 이는 난자 채취를 방해하여 생식 능력이 저하되는 작용으로 불임과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자궁내막증과 여러 종류의 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보고된 관련 암의 80%는 난소암이며 그 외 직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도 자궁내막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어진다. 특히 난소의 자궁내막증(자궁내막종)이 난소암으로 변성되는 위험도는 2.5%로 보고되어 있으며, 이는 그 가능성이 과소평과 되었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궁내막증에서 암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적 방법은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다.

◇자궁내막증, 폐경 전 여성에게 잘 생겨

자궁내막증은 월경을 하는 여성, 즉 초경에서부터 폐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발생 위험도는 생리의 횟수와 양이 관계가 있다. 쉽게 말하자면, 생리혈이 역류할 기회가 많은 사람이 자궁내막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이다. 예를 들면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은 여성, 월경주기가 27일 이하로 짧거나 월경기간이 7일 이상으로 긴 여성, 출산 횟수가 적은 여성, 질이나 자궁 입구가 막혀서 생리혈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여성에게 잘 생길 수 있다.

◇예방법은 없어…생리 일시적으로 멈추게 해 치료

자궁내막증 질환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치료 방법으로 자궁내막증은 월경 주기에 따른 생체 내의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반응하여 증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생리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거나 생리는 하되 생리량을 줄여보는 것으로 병의 진행을 늦추어 보는 방법을 이용한다. 약물치료 중에도 생리통 등의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난소의 자궁내막종 크기가 계속 증가하는 경우에는 암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재할 수 없으므로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잘 되는 질환으로, 이를 막기 위해 수술 전후에 자궁내막증을 억제시키는 약물 요법을 수술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표준적인 치료라 하겠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재발률을 낮추거나 재발시기를 늦출 수는 있지만,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받은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인 진찰을 꾸준히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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