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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걸그룹 투야..15년 만 완전체 강력했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4.06일 11:13

/사진=JTBC '슈가맨' 영상 캡처

15년 만에 돌아온 걸 그룹 투야(김지혜 류은주 안진경)가 강력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는 '걸그룹 슈가맨 특집'으로 방송됐다. 투야와 디바는 각각 유재석,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15년 만에 완전체로 등장한 투야는 데뷔곡 '봐'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 투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었다. 김지혜와 류은주는 결혼을 했고, 안진경은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투야는 지난 2001년 데뷔 후 신인상까지 받았지만, 데뷔 앨범 한 장만을 남겨두고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다. 투야 멤버들은 어려워진 회사 사정 때문에 2집을 낼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해체 이야기에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 눈물을 쏟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투야 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특히 안진경은 "마지막 무대도 마지막인지 모르고 내려왔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것도 잠시, 투야의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입담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15년 전 투야가 이런 매력을 미처 발산할 기회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에 아쉬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안진경은 과거 노래는 자신이 했지만, 센터에는 김지혜가 섰다고 불만을 드러내며 당시를 구체적으로 기억했다. 김지혜는 겨드랑이 털이 나지 않는 신체 비밀에 대해 "다른 곳은 다 있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류은주는 재결성에 대한 질문에 "아줌마들 화장하고 노래하는 것을 누가 보고 싶겠느냐"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무장한 투야의 모습을 15년이 지난 뒤에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마지막 추억 앨범은 한 장 남기고 싶긴 하다"라는 안진경의 말처럼 투야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다겸 기자 dk0114@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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