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수업에 늦은 학생에게 ‘이모티콘 1000개 그리기’ 벌칙을 내줘 화제가 되고 있다. 보기 드문 벌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지만, 학생 본인에게는 고역이었을 게 분명하다.
중국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이 같은 벌을 내린 이는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의 공과대학 교수다. 그는 컴퓨터가 아닌 자필로 ‘이모티콘 깜지’를 만들라고 지각생에게 지시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학생 두명은 자리에 앉아 일일이 이모티콘을 그려나갔다. 무표정, 웃는 모습, 입을 찡그린 얼굴 등 하나도 겹치지 않게 학생들은 그려야 했다.
또 다른 깜지에는 알파벳과 괄호 등을 조합한 이모티콘도 있다. 만화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그림까지 나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그야말로 창작의 고통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웃었지만 일부는 교수가 진지하게 벌을 내릴 생각이었다면 다른 방법을 선택한 게 나았을 거라고 반응을 보였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