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또 다시 발사했습니다.
지난 15일에 이어 13일 만인데요, 이번에도 역시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28일) 아침 6시 4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체 1발을 쐈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가 3천킬로미터 이상인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배치 9년 만에 처음으로 발사했지만 실패했는데, 13일 만에 다시 시도한 오늘 발사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첫 발사에서 무수단은 수직 상승하다가 몇 초 만에 공중폭발했는데, 엔진부분에 이상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발사 직후 몇 초만에 사라졌는데, 폭발보다는 추락에 가깝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녹취 이춘근(박사) : "올라가다가 추력이 부족해 추락했다면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고 그냥 추락했다고 하면 제어나 유도장치 쪽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기술적인 보완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다시 발사한 건 북한이 36년 만의 당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