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이 내년쯤 실질적인 작전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전망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시험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2007년부터 사거리 3천에서 4천km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시험발사는 올해부터 진행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번 달 15일까지 7차례 시험발사를 했고,6번째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무기로서는 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분석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현 추세라면 무수단 미사일은 내년쯤 작전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링 연구원은 현 단계를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뗀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7개월간의 무수단 관련 훈련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수단 미사일이 작전능력을 갖게 되면 괌에 위치한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들게 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대표적인 사례라는 겁니다.
[조시 어니스트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동맹과 미국을 방어하기 위한 적절한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왔습니다. 우리가 사드 포대 배치를 한국과 상의해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편, 백악관은 북한의 외무성 관리가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추가 핵실험과 선제 핵타격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