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계약 연애할 때는 알콩달콩 하더니, 이내 교통사고를 당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든다.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수지가 본격적인 이야기를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2011년으로 돌아가 일주일간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된 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이른바 '타임슬립(time slip)'이 반복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먼저 준영은 소속사 동료인 유나(이엘리야 분)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특별히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까지 불러 이목을 끌었다.
그런데 이도 잠시, 준영은 돌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유는 머리속을 맴도는 노을 때문이었다. "함께 하고 싶다"는 유나의 말에 준영은 "내가 너한테 헷갈리게 한 적 있어? 오버하지 마. 넌 나한테 소속사 동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냐"라며 유혹을 단칼에 거절했다.
그때 노을이 한강 다리에서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준영은 그를 찾아 나섰고, 노을이 다리에서 떨어지려는 찰나 타임슬립이 이뤄지며 시간은 2011년으로 이동했다.
2011년은 준영과 노을이 일주일간 계약 연애를 시작한 해였다.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준영과 노을. 당시 준영은 재수 끝에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한 상태였다.
그런 준영은 자신의 친부인 현준(유오성 분)의 선거 벽보에 낙서를 하고 있던 노을을 발견하고, 법을 들먹이며 계약 연애를 제안했다. 이에 잠시 고민하던 노을은 준영을 받아주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노을은 5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진실을 알고 있는 준영의 친부인 현준을 협박하기까지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준영은 노을의 가방을 훔쳐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 노을이 자신을 쫓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
이에 준영은 "신이 계시다면, 노을이를 살려주세요", "제가 대신 아파할게요" 등의 독백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극중 아버지 사망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수지와, 이를 막아보려는 김우빈, 또 그 사이에서 권력에 눈이 먼 유오성까지. 이들의 인연은 정말 보통 인연이 아니었다. 얽히고설킨 이들의 안타까운 인연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다시 현실로 돌아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약속하는 준영과 노을의 모습이 그려져 4회 분 내용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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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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