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로인절을 맞으며 연길시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에서는 지난 8월8일 축수연을 차리고 구역내의14명에 달하는 80세이상 로인들에게 집단축수연을 차려 올렸다.

사회구역운동장에 차려진 만복상에 모셔진 14명 어르신들의 얼굴은 줄곧 환한 웃음으로 피여 있었다.

신변에 자식들이 없어도 사회구역에서 아들 딸들 못지 않게 보살펴주니 근심걱정없이 즐겁게 지낸다는 로인들이다.

건공가두로인총회 석광철회장의 축수에 이어 사회구역 지원자 “자식”들이 줄을 지어 큰 절을 올리며 춤을 선물하였다.

연길시제 5중학교 퇴직교원인 림의권할아버지는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일손을 도왔으며 83세인 현태순할머니가 축수를 받는 로인들을 대표하여 감격에 겨워 눈물 흘리며 당과 정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면서 이 좋은 세상에 오오오래 살면서 늙었어도 사회구역 젊은이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졌다.

축수연은 흥겨운 춤, 노래, 감격의 장면으로 이어졌다. 로세대들이 고생속에서 쌓아온 공적을 찬양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효도문화를 잘 전수하는 축수연은 조선족 한족구별이 없이 어울려 춤을 추며 어르신들이 99세까지 팔팔하게 사시라고 축원하면서 화합의 장으로 들끓었다.

축수잔치를 치른다는 기별을 듣고 외지에서 해외에서 달려온 어떤 자식들은 감사의 마음이라며 사회구역에 지원의 손길도 내밀었다.

장신사회구역력사에서 처음으로 차린 축수연은 주민들의 높은 평판을 받으며 로인들의 크나큰 자랑거리로 되였다.

/길림신문 박철원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