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스포츠 스타 왕난(37·여)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가 인터넷상에서 일본과 마찰을 빚었다.
산케이신문은 왕 선수가 지난 18일 웨이보를 통해 자신의 남편이 만주사변 85년을 맞아 작성한 투고를 소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왕 선수의 남편은 투고에서 “작은 나라에 괴롭힌 당한 것을 잊지 못한다”며 “과거 일본을 방문했을 때 홧김에 호텔방에서 수도꼭지를 모두 틀어놓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 선수는 “남편이 솔직한 것”이라며 “9·18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일본 네티즌들은 “수자원은 세계의 것이 아닌가”, “병적으로 편협한 애국심”, “싫다면 일본을 방문하지 마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왕 선수는 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올림픽 등 세번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은퇴한 중국 여자 탁구계의 스타적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