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는 정치권에 운명의 한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막을 올리고 특별검사가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인 2일에는 국회 본회의가 잡혀 있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5차 촛불집회로 거듭 확인된 분노의 민심.
이번 주는 국회로 공이 넘어옵니다.
특검과 국정조사, 탄핵 추진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본궤도에 오르면서 박근헤 대통령과 여권 주류가 느낄 압박감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검찰의 바통을 이어받을 특별검사는 이번 주 확정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오는 화요일까지 2명의 후보를 추천할 예정으로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해야 합니다.
국정조사도 이번 주 시작됩니다.
오는 수요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1차 기관보고를 받고 다음주부터 4차례에 걸쳐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과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 인물이 무더기로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인터넷과 TV로 생중계까지되면 과거 '5공 청문회', '한보 청문회'를 능가할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야권과 여권의 비박계는 탄핵안 가결을 위한 공조를 본격화합니다.
이미 정족수는 채웠다는 판단이지만 무기명 투표에 따른 이탈표 등을 감안해 최대한 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두 야당은 주초 탄핵안 초안을 마련한 뒤 문구 조율을 거쳐 이르면 금요일 표결에 부치겠다는 구상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빠르면 12월2일, 늦어도 12월9일에 국회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과 대통령 퇴진 관철을 위한 국회발 쌍끌이 압박에 특검 출범을 앞두고 피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검찰 수사까지 이번 주 정국은 격동의 한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