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남주가 주말드라마 복귀와 관련해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기자간담회에서 김남주는 “박지은 작가와의 세 번째 작품인데, ‘내조의 여왕’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했다. 당시 8년 만에 복귀이고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한 겁이 많이 나 망설였는데 하게 됐고 결과가 너무 좋았다. 박 작가는 나에게 큰 행운인 거 같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김남주는 “박 작가의 가장 장점이 코믹 가운데 감동, 한 없이 무거운 부분을 코미디로 풀어내는 굉장한 힘이 있다”면서 “미니시리즈 두 편을 하고 주말드라마를 이렇게 잘 쓸 줄 몰랐는데 강부자, 윤여정 선생님도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또 다시 들었다”라고 극찬을 이어갔다.
이어 “사실 나는 연기자이고 이미 나이가 중견이 돼버렸다. 아주 직선적으로 말하면 미니시리즈를 할 수 있을 때 까지 하고 싶었다. 배우들이라면 그런 생각을 한다”면서 “주말극 한다 그러면 나이가 좀 높아 보이고 다시 미니시리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섭외가 이어질 지 고민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김남주는 “그러나 박지은 작가를 믿고 따라서 하게 됐고, 100% 믿고 따르기를 정말 잘 한 거 같다”면서 “박 작가의 드라마 대본 읽으면 쉬운 거 같은데 연기자가 연기할 때는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출연자들이 연기력이 좋아서 표현을 잘해 작품도 잘된 거 같다”라고 인기 드라마 주인공으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남주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차윤희 역을 맡아 방귀남(유준상)과 그를 둘러싼 시댁 식구들과의 좌충우돌 며느리 역을 소화해 내고 있다. [데일리안 연예 =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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