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즉각 반응한 반면 트럼프는 아직 반응 안내놔...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는 CNN 뉴스 (CNN 캡쳐)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시험발사인데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동을 하고 있는 와중에 사태가 발생해 국제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저녁 현지 언론들은 한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일제히 북한이 사거리 500킬로미터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았고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의 일환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마크 허틀링 예비역 중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확실히 위험하다"며 "이는 이전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보다는 사거리가 더 늘어났으며, 이는 미국 본토 뿐 아니라 아시아 동맹국들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베 총리와 회동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언론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 받은 뒤 "정보수집에 전력을 다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만큼, 한 자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조만간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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