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제10중학교에서는 3월 “뢰봉월”을 맞이해 “시대와 더불어 뢰봉정신을 고양하자”는 주제로 여러가지 형식의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김홍매학생(왼쪽)에게 애심의 마음을 베풀고 있는 학생들.
3월12일, 이 학교 교도처 김련부주임,김춘범대리단위서기, 학생회 간부들인 김성림,장의단,심현동,최진원 등 학생들은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제작진과 함께 연길시북산소학교 민주분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 김홍매(11살)학생의 가정을 방문해 훈훈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였다.
연길시 민주제3촌민소조에 위치한 김홍매학생의 집에 도착하니 헐망한 집안에는 낡은 가구와 텔레비죤외에 별다르게 눈에 띄우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 이렇게 낡은 집마저 세집으로서 고마운 동네분들의 도움으로 이들은 하루하루 근근득식으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다.
김홍매학생은 일찍 아버지가 한국에 일하러 나간후 지금까지 종무소식이고 로동능력을 상실한 맹인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약한다리에 침질이라고 설상가상으로 김홍매학생마저 어머니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아 선천성백내장으로 눈이 실명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김홍매학생이 눈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돈이 없어 치료를 제때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료해한 연길회풍안과병원에서는 무료로 김홍매학생의 눈병치료에 나서 현재 이 학생의 눈병은 조금 호전된 상태이다.
이날 연길시제10중학교 사생들은 김홍매학생의 가정에서 편리하게 집안을 덥힐수 있도록 땔나무와 석탄을 부엌에 쌓아주고 갖고간 책과 옷견지를 김홍매학생의 품에 안겨주고 공부도 배워주었다.뿐만아니라 이 학교의 지도부와 학생회 간부들이 모금한 사랑의 마음이 담긴 현금 2,000원을 구차한 생활에 보태라고 김홍매학생의 어머니한테 전하였다.
비록 힘들지만 사생들의 따스한 사랑에 김홍매학생의 어머니의 눈가에 이슬을 머금은채 목이 메여 연신 “감사합니다…”고 되뇌였다.
천진란만한 김홍매학생의 얼굴에도 봄날의 해살과도 같은 밝은 미소가 피여올랐다.
이날 불우한 김홍매학생가정을 방문한 연길시제10중학교 사생들의 애심활동은 돌아오는 3월25일 저녁 7시 45분 연변TV”사랑으로 가는 길”프로에서 방송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