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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시선] 은여우와 공한증 그리고 X맨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3.24일 00:01

기원 2017년 3월 23일,


중국축구팀이 몇십년만의 “공한증”이 완치됐다! 결과는 물론 내용까지 한국팀은 중국팀에 완패했다.

두팀의 가장 차이점은 다름아닌 감독이였다. 세계적 명감독이란 무엇인지, 왜 리피감독을 은여우라고 부르는지 잘 보여준 한판이였다.

사자가 양무리를 거느리면 사자무리가 되고 양이 사자무리를 거느리면 양무리가 된다는 말이 실감된다.

아세아의 최고의 선수들을 거느린 슈틸리케호가 보여준 무기력함은 감독의 무능때문이다. 중국선수들이 120프로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펄펄 날때 한국선수들은 이발빠진 사자같았다.

리피감독이 사령탑을 맡은후 중국팀의 가장 큰 변화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경기후 중국팀 주장 정지는 “리피감독이 중국팀에 가져다준 가장 큰 개변은 담량과 자신감이다. 우리는 한국팀과 용감히 공을 뺴앗고 용감히 압박하고 용감히 공격했다”고 승리의 원인을 설명했다.

강팀 특히는 천적 한국팀을 만나면 간담부터 얼어들어 동작이 변형되고 맹목적인 공격으로 기진맥진하거나 잔뜩 옹송그리고 두들겨맞다가 무너지던 “공한증”의 중국 선수들이 리피의 “강심제”를 먹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였다. 공격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중국팀은 자신감을 가지면서 대담히 압박해 올라와 전방부터 공차단을 하고 일단 공격시에는 대담히 병력을 투입하고 여유있게 배합하면서 절묘한 챤스들을 만들었다.

전반전만 봐도 중국팀과 한국팀의 슛차수는 4:5로 비슷하나 유효슈팅은 2:0으로 중국팀이 앞서면서 한꼴도 만들었다. 27분경 전방에서 공을 차단하고 속도와 3각패스를 통해 순식간에 수비 뒤공간 찔러주는 패스로 한국팀의 전반 수비선을 초토화시키면서 우대보가 슛, 작품이 될번한 결정적 기회였다. 6분뒤 역시 공차단후 반격으로 얻은 코너킥을 역시 우대보가 재치있게 머리를 돌리는 헤딩슛으로 결정꼴을 뽑았다. 이미 전반전 박스안에서 3차의 절호의 득점챤스를 가진 우대보의 활약이 마침내 만들어낸것이다.

개인기가 한수 높은 한국팀은 정면공격을 통한 원거리슛과 남태희와 3번선수의 왼쪽측면 돌파를 통한 크로스를 올리며 밀어붙였지만 우뢰소리만 요란하고 결정적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막판 5분두고 한국팀이 박스안에서 지동원의 아찔한 헤딩슛, 그리고 좌측의 날카로운 돌파로 중국팀의 자책골로 이어질번 한것외는 이렇다할 득점기회가 없었다.

후반전 슈감독이 꺼낸 카드가 고작 김신욱을 투입해 머리로 공을 박스안에 떨구어주는 예견된 공식이였다. 중국팀의 효과적인 협력수비와 크로스를 차단하면서 결국 탄약없는 고사포로 무력화되였다. 풀리지않는 경기에 답답한 한국팀선수들은 오히려 초조해하면서 거친 플레이를 했다. 슈감독은 다시 가장 활약하는 남희태를 빼고 깜짝카드 황희찬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패착이였다. 기성용의 원거리 미사일 두방만 그나마 한국팀의 구겨진 자존심을 얼마간 가려줄수 있었다.

반면 리피감독은 후반전 일찌감치 윤흥박, 장옥녕 등 발빠르고 체력이 좋은 젊은 피들을 투입하며 지치기 시작한 적진을 교란하면서 후반에는 오히려 공격의 주동권을 가져오면서 밀물공세를 들이댔다. 과거에 룡두사미로 후반전에 맥골을 못추던 중국팀은 이날 한점 앞섰지만 오히려 대담히 공격에 병력을 투입하면서 한국팀을 몰아부쳤다. 중국팀과 맞서 이렇게 당황해하는 한국팀 모습은 처음이다.

물론 오늘 중국팀 키퍼 정승이 수차 동물적 감각의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막아 승리의 공신이라고 할수있지만 같은 선수들을 거느리고 환골탈태 팀을 만든 리피감독이야말로 중국팀 승리의 최대공신이다. 이제 다시 한국팀을 만나면 중국팀 선수들이 공한증이 발작할가? 답안은 한경기로 충분하다고 본다.

현재 한국팀의 제일 약한 포지션은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다. 중국팀 완승의 공신이 리피라면 한국팀 완패의 X맨은 바로 슈감독이다. 한국이 지난번 홈장에서 3:2로 중국팀을 요행 이겼을때 필자는 “이젠 공한증이 없다”고 하면서 “슈감독이 월드컵최종예선중에 하차할 것이다” 고 예언했었는데,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땅바닥에 떨어뜨린 오늘 경기가 그 도화선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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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축구론평원 정하나 (사진출처 新浪体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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