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충격에 빠졌다.
그는 16일 키예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잉글랜드와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팀의 2-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스웨덴은 전반 23분 앤디 캐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분 잉글랜드 글렌 존슨의 자책골과 후반 15분 멜베리의 헤딩 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5분 뒤 교체로 들어온 시오 월컷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33분에는 대니 웰벡의 힐킥에 역전 골을 내줬다. 스웨덴은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서 잉글랜드에 패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5개의 슛을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가 (잉글랜드보다) 더 좋은 팀이었다"며 패배를 믿지 못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과 잉글랜드 전 모두 우리가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15분이 지난 뒤부터 모든 것을 잃었다"고 했다.
패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왜 우리가 두 경기에 졌냐고? 나도 모른다. 스웨덴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그 무엇인가를 반드시 분석해서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스웨덴은 C조의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탈락을 확정지었다. 그도 지긋지긋한 메이저 대회 징크스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스웨덴은 19일 키예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랑스 전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갖는다.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