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소송 패소 등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영화 ‘디워’의 3D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심형래는 최근 JTBC ‘탐사코드J’의 녹화에 참여해 “‘디워’의 3D 영화를 준비 중에 있다”며 “중국과 일본의 배급사들이 ‘디워 3D’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8년 개봉한 ‘디워’는 총 제작비 700억 원이 투입된 영화로 당시 국내를 비롯, 미국, 일본, 중국에 배급됐다.
이어 ‘디워’ 엔딩곡으로 ‘아리랑’을 사용한 것에 대해 “최근 중국이 ‘아리랑’을 무형 문화재로 등록해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디워’를 중국에서만 2600만명이 관람한 만큼 ‘디워 3D’를 통해 중국 전역에 ‘아리랑’을 다시 한 번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심형래는 “차기작으로는 ‘디워2’를 비롯, ‘미스터빈’으로 유명한 영국배우 로완 앳킨슨과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심형래는 17일 방송되는 ‘탐사코드J’에서 회사 폐업과 임금 체불 및 횡령 혐의 등 논란과 의혹에 대해 입을 열 전망이다.
한편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디워’를 3D로 만든다? 재래식 변소에 대리석 까는 격”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심형래의 근황에 대해 신랄한 일침을 가했다.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