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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개헌반대 시위 격렬.. 반정부 활동가 사살한 경찰청장 내무장관 파면

[기타] | 발행시간: 2017.04.02일 09:32

【AP/뉴시스】 = 파라과이 야당 정통급진자유당(PLRA) 의 활동가인 로드리고 퀸타나(25)가 3월 31일 시위도중 야당당사에 진입한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진뒤 가족들이 운구를 하고 있다.


【아순시온(파라과이)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파라과이의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은 3월 31일 상원의 대통령 재선을 위한 개헌 비밀투표를 저지하려는 성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과정에서 반정부 활동가 청년이 총탄에 맞아 숨지자 1일(현지시간) 경찰청장과 내무장관을 파면했다.

전 날 저녁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파라과이 국회 1층까지 진입한 시위대는 집기와 서류등에 불을 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을 포함한 수십명이 체포되었다. 경찰은 소방대가 내부 화재를 진화하는 동안에 물대포와 고무 총탄을 발사, 시위대를 해산 시켰다.

그런데 다음 날인 1일 새벽 반정부 활동가인 로드리고 퀸타나(25)가 야당 당사에서 진압복을 입은 또 다른 시위진압 경찰대의 습격을 당하는 와중에 고무탄을 맞고 숨졌다. 이 곳에서도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무장 경찰대가 헬멧과 소총으로 무장한 채 당사에 진입했다.

감시 카메라 동영상에는 복도에서 경찰에 쫒기는 시위대의 모습과 함께 퀸타나가 등 뒤에 총탄을 맞은 듯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이 들어있었다. 몇 초 후에 총을 든 경찰관 한 명이 엎드린 채 쓰러져 있는 퀸타나를 발로 밟는 장면도 나타났다.

경찰 진압 사령관 크리스풀로 소텔로는 물러나기 전에 퀸타나를 살해한 경찰관이 구스타보 플로렌틴으로 이미 체포되었다고 밝혔고 1일 저녁 카르테스 대통령은 소텔로와 미겔 타데오 로하스 내무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시위진압과 사망자 발생으로 1일과 3일의 의회 일정은 모두 취소되다고 우고 벨라스케스 의장은 말했다.

이번 시위는 상원의원 대다수가 대통령의 재임을 허용하는 개헌안을 통과시킨 후에 일어났다. 시위에 나선 야당인사들인 이 개헌은 상원의원 전체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불법적인 표결이라고 선언하면서 투쟁을 선언했다.

파라과이의 대통령은 5년 임기 단임제로 이번 개헌이 이뤄지면 카르테스나 전임 대통령들이 2018년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게 된다. 이는 1954~1989년 35년 동안이나 알프레도 스트뢰스너 장군의 군사독재에 시달렸던 이 나라에서는 독재회귀의 악몽을 연상시키며 강력한 반발을 부를 수 밖에 없다.

【AP/뉴시스】 = 4월 1일 파라과이 국회의사당을 지나는 행인들이 의회의 비밀 개헌추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깨뜨린 유리창을 살펴보고 있다.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이 개헌안은 35년이나 쿠데타로 군사독재가 이어졌던 악몽을 생각하는 국민들의 반발로 경찰과 큰 충돌을 빚고 있다.


야당 지도자들은 의회의 개헌 시도는헌법까지 수정해가면서 불법적이고 기형적인 방법으로 다시 쿠데타를 기도하는 것과 같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시위등 저지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주 불과 25명의 하원의원들이 개헌안 상정과 표결등 의회 내부 규정을 개정해 신속한 개헌안 통과방법을 확보하는 등 하원의장과 일부 의원들이 불법 개헌을 추진해왔다는 것이다.

파라과이의 개헌안은 의회 통과후 국민투표를 거쳐야 최종 승인 된다.

cmr@newsis.com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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