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운동 첫 해외무장투쟁기지 밀산 "한흥동"과 이상설

　　(흑룡강신문=하얼빈)맹고군, 피금련 특약기자, 최성림 기자= 올해 4월 22일은 한국의 저명한 독립운동가 이상설선생의 순국 100주년 기념일이다. 이 기회를 빌어 세계 각지 부동한 형식으로 이 한민족독립운동의 선구자를 기념하고 그의 불후의 업적을 추모하고 있다. 이상설선생이 걸어온 48년의 짧고도 굴곡적인 인생여정은 심중한 도탄속에서 허덕이던 한민족의 굴욕사였을 뿐만아니라 더욱이는 강포를 두러워 하지 않고 일떠나 반항하며 외래침략에 저항한 한민족의 장려한 시편이기도 하였다.

이상설 개인사진.

　　일찍 1868년,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실행하고 자본주의사회에로의 과도를 완성하였다. 동시에 대외침략의 야심이 신속히 팽창되어 조선을 침략하고 조선을 발판으로 중국에 진군하려고 환상하였다. 메이지천황은 등극한 후 "국위를 사방에 뻗친다"는 조서를 반포하여 무력으로 전 세계를 정복하는 방침을 확정하였다. 조선은 첫째가는 침략목표로 되었다. 1875년, 일본은 무력으로 조선의 국문을 열어 제낀 후, 1876년의 "강화도조약" 등 일련의 불평등조약과 갑오전쟁중 조선의 원 종주국 중국을 전승한 기회를 빌어 조선에서의 중국세력을 밀어내고 조선에 대한 공제와 침략을 가강했다. 특히 1905년 11월 17일에 체결한 "을사조약"과 1910년 8월 22일에 체결한 "일한합병조약"을 통해 한국을 완전히 점령하고 한국에 대한 참혹한 식민통치를 실시했다.

　　나라와 민족의 생사존망의 위급한 관두에 한국의 무수한 애국지사와 의병들은 "독립전쟁론"의 지도하에 일떠나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저항하고 나아가 국권회복과 민족해방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국내의 의병투쟁과 계몽교육운동은 일본제국주의의 참혹한 진압하에 엄중한 좌절을 당했다. 한국이라는 비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무장투쟁을 진행하자면 전전할 여지가 없었다. 하여 많은 애국지사와 의병장령들은 할수없이 중국과 러시아의 연해주로 망명하여 해외항일무장투쟁기지를 건립하고 힘들고 어려운 독립운동을 전개 하였다.

　　1909년 2월, 미주의 한국국민회를 주도로 하는 일부 애국지사들은 한국독립운동이 직면한 형세와 임무를 연구하고 국내독립운동이 좌절, 실패한 원인을 열심히 총결한 끝에 아래와 같은 책략을 제출했다. 해외에서 토지를 구매하고 마을을 건립하며 황무지를 개간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산업을 발전시켜 물질기초를 닦는다. 사관학교를 꾸리고 진보적 청년들을 조직하여 애국주의교육과 군사훈련을 진행하며 민족무장력량 -- 광복군과 근위군을 배양한다. 기지를 중심으로 부단히 해내외동포들의 민족애국의식을 불러 일으키고 나아가 전민족력량을 조직하고 단합시켜 일본제국주의와 결사적인 투쟁을 진행하면서 최종적으로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국권회복과 민족해방을 실현한다.

한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음 산척리 숭렬사 앞에서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 추모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숭렬사는 이상설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오른쪽 초가는 복원된 이상설선생의 생가./자료사진

　　이상설은 제일 먼저 "독립전쟁론"을 제출한 사람이었다. 1905년 5월, 이상설은 미주 국민회의 파견을 받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러시아 연해주로 가서 한국국민회의 지부기구와 한국독립운동의 해외항일무장투쟁기지를 건립할데 관한 준비사업을 전개했다. 이상설은 한민회 회장 김학만, "해조신문"사 주필 정순만 및 윤일병 등 당지의 한국독립운동 지도자들과 함께 기지를 선정하고 기지건설을 위해 모금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들은 원동림야주식회사(远东林野株式会社)를 설립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이주해 있는 한국인들을 동원하여 주식회사의 기금을 구매하게 하였다.

　　이상설은 첫번째 해외항일무장투쟁기지를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지대인 밀산부 봉밀산아래 흥개호반에 선정했다. 이곳은 인문조건을 볼때 한국이민촌락이 이미 일정한 규모를 갖추었고 물질조건으로 볼때 토지가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하며 몇만무의 황무지가 개간, 경작할수 있었다. 지리적위치로 볼때 밀산은 한국에 둥지틀고 있는 일본제국주의 무장위협과 멀리 하고 있어 사회환경이 비교적 느슨했으며 전략각도로 볼때 중러국경지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러시아를 병풍으로 진군과 후퇴에 편리했다. 이상설을 위수로 하는 한국독립운동활동가들은 첫 해외항일무장투쟁기지 건립의 구체임무를 애국학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이승희한테 맡겼다.

　　1909년 가을, 이승희는 러시아 연해주로부터 밀산부 봉밀산아래 흥개호반으로 왔다. 그는 45평(약 2200무) 토지를 사들이고 각지에서 100여호의 집단이민을 조직하여 마을을 세웠으며 한국독립운동의 첫 해외항일무장투쟁기지를 건립하였다. 이승희는 이 기지를 "한흥동"(韩兴洞)이라고 명명하였는데 뜻인즉 "한국을 부흥시키는 마을"이라는 것이다. 건립한 학교는 "한민학교"라고 이름 지었다. 1913년, 한흥동에 사관학교를 건립하였는데 한국의 저명한 의병장령 홍범도가 교관을 맡고 진보청년들을 조직하여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이상설이 밀산에 건립한 "한흥동" 항일무장투쟁기지의 위대한 실천은 중국 동북지구와 러시아 연해주 지구의 한국해외항일무장투쟁 기지건설의 발전을 추동했다. 이상설은 "한흥동" 항일무장투쟁기지를 창건한 후, 한국의 평안도, 함경도와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대량의 이민을 모집해 와 밀산 당벽진(当壁镇), 용왕묘(龙王庙), 봉황덕(凤凰德), 황강(黄岗), 이수구(梨树沟), 십리와(十里洼)，시다린즈(西大林子) 등 지에 한인부락을 건립했다. "한흥동" 항일무장투쟁기지는 4년 남짓 유지 되었다. 후에 후속지원이 결핍했고 홍범도 등 장령들이 부대를 이끌고 전략전이를 하였음으로 기지는 사명을 완수하고 결속 되었다.

　　1933년 1월, 일본제국주의가 밀산을 점령한 후, 소련과 대항하기 위해 "잠행보갑법"을 반포하고 중소변경지구의 분산된 자연촌락들을 집단부락으로 강행합병 하였다. 따라서 "한흥동"은 취소 되었다. 한국독립운동의 첫 해외항일무장투쟁의 기지였던 "한흥동"의 창건은 한국 근대 민족독립운동사에서 위대한 창거였다. 그것은 비단 전민족력량을 동원하여 유효하게 대규모항일무장투쟁을 진행하는 한차례의 유익한 시험으로 되어 한국 항일무장투쟁 고조의 형성을 추동하였을 뿐만아니라 그후의 중국인민의 항일전쟁에도 혁명의 씨앗을 심어 주었다.

　　1931년 9월 18일, 중국의 항일전쟁이 폭발된 후, 밀산지구만 보더라도 중국공산당의 영도하에서 조선족들은 신속히 행동을 개시하였다. 제1기 중공밀산현위를 조직, 건립하였는데 제1임 현위서기 지희겸과 7명 현위 위원들은 모두 조선족이었다.첫번째 항일총회 회장 이성림과 첫패의 380명 항일총회 회원 중 90%는 조선족이었다. 첫 항일부녀구국회(抗日妇救会) 주임 이근숙과 200명 부구회 회원들은 모두 조선족이었다. 1934년에 건립된 밀산항일유격대의 34명 대원중 33명이 조선족이었으며 적후항일투쟁에서 밀산 조선족마을들은 모두 후방근거지로 되었다. 조선족마을의 촌민들은 항일투쟁 열정이 매우 높았다. 그들은 적극 참군하고 주동적으로 량식과 군수물자를 운송하였으며 정보를 제공하고 상병원들을 호리해 줌으로써 항일전쟁의 최후승리를 위해 마멸할수 없는 공헌을 하였다.

　　일본제국주의가 발동한 침략전쟁은 중국, 한국 및 동남아지구의 많은 나라와 인민들에게 전례없는 재난과 재앙을 가져다 주었다. 중국 , 한국, 러시아 등 많은 나라의 인민들은 광범한 국제반파쑈통일전선을 건립하고 어깨 겯고 피어린 싸움을 진행하여 끝내 침략자를 물리치고 세계평화를 쟁취 하였다.

　　이상설선생은 민족독립과 해방을 위하여 필생의 정력을 몰부었다. 그의 민족교육사상과 무장투쟁론은 고난에 시달린 민족의 가장 강렬한 마음의 소리를 체현하였으며 천천만만의 노고대중들을 불러 일으키고 무수한 애국지사들을 격려하여 앞사람이 쓰러지면 뒤사람이 이어 나가며 피어린 투쟁을 진행하게 하였다. 그의 애국애족의 인생태도와 백절불굴의 의지, 천하위공의 흉금, 세계를 내다보는 개방심태와 고상한 품덕은 영원히 세인들의 마음속에 남아 경양을 받을 것이며 영원히 전승하고 발양해 나아가야 할것이다.

러시아 우수리스크 이상설순난지에 세워진 기념비.

　　전승은 가장 좋은 기념이다. 우리의 기념은 비참한 역사의 재현을 방지하려는데 있다. 우리가 역사를 강조하는것도 사람들로 하여금 평화에 대한 동경과 지킴을 환기시키려는데 있다. 고난의 역사를 명기해야만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야만 유사한 비극의 재현을 방지할수 있는 것이다. 제2차세계대전이 결속된 후, 독일정부는 당년의 침략역사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을 하였으며 세계 각 나라의 양해를 얻게 되였다.

　　20년전, 일본수상 무라야마도미이치도 저명한 "무라야마담화"를 발표하여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을 진행하고 잘못을 승인했다. 그러나 근년래 일본 우익정객들은 눈가리고 아옹하는 식으로 전후 아시아평화를 확립한 "관건성조항"의 일부를 지우고 침략과 반성에 유관된 관건성문제를 회피하려 시도하고 있다. 당전 아베정부는 당년에 저지른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해 얼버무리면서 사과하려 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동시에 "평화헌법"의 제한을 돌파하고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려고 시도하면서 부단히 군사실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것은 세인들로 하여금 일본군국주의 부활에 경각성을 높이지 않을수 없게 한다.

　　지난 일은 잊지 말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오늘 우리가 이상설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것은 한자루의 홰불마냥 과거를 재조명하고 미래를 밝혀주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역사를 명기하고 지난 날을 잊지 말며 평화를 사랑하고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평화와 발전은 의연히 당전 세계의 주제이다. 오늘날 인류는 이왕의 어떤 시기보다 더욱 평화와 발전의 목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중, 한 양국인민들은 응당 공동히 노력하여 합작과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의 국제관계 건립과 인류운명의 공동체 건설을 추동해야 하며 세계 각나라 인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