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구감소가 심화하는 일본에서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전체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3일 일본 문부과학성 발표에 따르면 18세 청년 인구는 지난 1992년 205만명에서 2014년 118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그 후 120만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118만명을 시작으로 2030년쯤에는 100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대학진학률은 약 58%에 머물어 지난해 입학정원을 채운 사립대학은 60.6%에 그쳤다. 이중 정원의 절반도 못 채운 대학이 10개교나 됐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경영난을 겪음과 동시에 앞으로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사립대 14곳이 통합하는 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도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며 대학경영지원책으로 통합계획 검토에 착수했다. 또 대학 간 구조조정 추진과 그룹화하여 관리하는 방안을 중앙교육 심의회에 제출했다.
산케이신문은 1988년 총 490개교였던 대학이 현재 780개교로 증가했다며 “18세 인구가 다시 감소하기 시작하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통합·축소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족한 정원을 채우기 위해 유학생 유치 등의 방안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외신
출처:료녕신문